[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벤투 제스처까지 희화화하는 건 선을 넘었다 vs 죽을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딘딘의 발언이 어느 정도였길래 이리 오래 파장이 지속될까. 해당 동영상을 다시 보니 심하긴 하다.
딘딘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개최되기 전이었던 지난 10월 SBS 파워FM 라디오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을 공개 비판했다.
당시 딘딘은 "다들 똑같이 생각할 거 아니냐. 16강 이번에 힘들다고"라며 "다들 '16강 갈 것 같습니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있으니까 짜증나는 거지 진짜. 행복회로 왜 돌리냐고. 우리가 음원 낼 때 '이번에 1위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거랑 뭐가 다르냐고. 안될 거 아는데"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당황한 배성재가 "혹시 될 수도 있으니까.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와 수비수가 있으니까"라고 했으나, 딘딘은 한발 더 나아가 벤투 감독의 제스처를 따라하며 희화화했다. "벤투가 보인다니까. 이렇게 째려보는 게 보인다"며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으면서 "항상 요러고 있잖아 요러고"라며 또 한번 벤투 감독에 대해 강하게 디스를 했다.
이에 딘딘은 우루과이와 무승부 후 "대표팀이 보여주신 투혼과 모든 것을 잊지 않겠다. 저의 경솔함에 사과드린다"고 했으며, 포르투갈전 승리에 16강 진출이 확정된 후 "진심으로 너무나도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두 차례나 사과했다.
그러나 한국팀이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딘딘의 거듭된 사과도 네티즌의 분노를 완전히 누그러뜨리지는 못하는 상황. 특히 벤투가 '벤버지(벤투와 아버지의 합성어)'로 통하기까지 하면서 긍정적인 이미지가 부각되는 가운데, 딘딘의 경솔한 행동에 대한 비난 쪽에 더욱 무게 추가 실리고 있다.
이 가운데 "사견으로 한 말인데 지나치게 의미를 두는 것은 과한 듯하다. 이미 본인이 사과도 했고, 그냥 해프닝으로 넘어갈 일"이라는 딘딘 옹호론도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사진 출처=딘딘 개인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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