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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올해 30경기에서 175⅓이닝을 던져 12승7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했다. 부상 없이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미국 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를 오가며 80이닝을 던지는 데 그치며 불거진 체력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특히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경기가 단 두 번에 불과할 정도로 '이닝 이터' 면모를 이어갔다. 1.25의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1개의 탈삼진도 준수했다. 무엇보다 KBO리그 최연소 2000이닝 및 최연소 150승, 통산 2100이닝 돌파 등 굵직한 기록을 남기며 '기록의 사나이'라는 타이틀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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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반기의 차이가 꽤 컸다. 전반기 18경기 106이닝에서 8승4패, 평균차잭점 2.97, 피홈런 6개, 볼넷 29개, 탈삼진 79개 등 전반적인 지표가 준수했다. 하지만 후반기 12경기 69⅓이닝에선 단 4승(3패)에 그쳤고, 평균자책점도 5.19로 치솟았다. 피홈런(8개) 숫자도 소폭 증가했고, 볼넷(21개)-삼진(62개) 비율도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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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KIA에서 양현종을 대체할 만한 토종 투수는 없다. 데뷔 2년 만에 10승을 달성한 이의리(20)는 여전히 성장 중인 투수고, 임기영(29)은 올 시즌 부상 여파로 활약상이 썩 좋지 않았다. 새 식구가 된 숀 앤더슨(28)은 적응기를 거쳐야 하고, 올해 로니 윌리엄스의 대체자로 합류했던 토마스 파노니(28)는 보류선수로 지정됐으나 재계약 여부가 확실치 않다. 결국 내년에도 양현종이 타이거즈의 1선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성과 뒤에 숨은 물음표가 활약의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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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