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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김주령은 만드는 예능 프로그램마다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다 잡으며 대박을 터트리는 나영석 PD의 러브콜을 받았다. 조건은 레펠 훈련을 받는 것. 그렇게 들뜬 마음으로 훈련을 받으러 간 주령은 뜻밖의 난관에 봉착했다. 번지점프도 곧잘 했으니 식은 죽 먹기라 생각했는데, 높은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생전 느끼지 못한 공포를 느낀 것. 훈련이 아예 불가능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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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을 촬영할 당시, 주령은 20년 동안 잡고 있던 배우 생활을 포기하려고 했을 때 찾아온 기회였던 만큼 죽자 살자 열심히 했다. '한미녀'가 유리 다리에서 떨어지는 마지막 장면을 촬영할 땐, 전날 밤 한숨도 못 잘 정도였다. 그런데 '오징어 게임'이 생각도 못 했던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자 주령은 대중의 사랑과 인기가 감사하면서도, 한 편으론 다시 힘들었던 예전으로 돌아갈까 두려웠다. 그 막중한 압박감과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인해, '한미녀'가 되어 유리 다리에서 떨어지는 악몽을 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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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에 눈을 질끈 감고 나뭇가지를 잡고 있던 손을 놓은 주령. 그 순간, 하염없이 징검다리 아래로 추락하던 그녀의 등에서 나비의 날개가 돋았고, 그렇게 훨훨 날아 땅에 착지했다. 찰나의 꿈에서 깨고 나니 매니저 중돈이 온몸을 내던져 그녀를 받쳐주고 있었다. 현실과 판타지가 뒤섞인 '연예인 매니저 살아남기'만의 또 다른 감동 명장면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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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구해준의 취임식에서 '키스 사고'가 발생, 여지없이 웃음 폭탄도 터뜨렸다. 술에 취한 천제인(곽선영)이 해준을 얼마 전 헤어진 남자친구 이상욱(노상현)으로 착각, 애절하게 입을 맞춘 것. 초등학교 때 제인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 사실에 대성통곡했던 해준은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고도 관심이 고픈 어린아이 마냥 줄곧 그녀를 괴롭혀왔다. 그런데 해준은 예상치 못한 '키스 사고'에 얼굴을 잔뜩 붉혔고, 일이 꼬인 제인은 머리를 싸맸다. 제인-해준-상욱의 삼각 관계성이 끝을 향해가고 있는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 흥미를 더한 순간이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