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1000만 감독 양우석 감독이 이끄는 스튜디오 게니우스가 한국을 대표하는 무협 만화 '열혈강호' 시리즈의 영상화를 공식화하며 컨셉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변호인' '강철비' 시리즈를 연출한 영화 감독이자 만화 작가로도 활동한 스토리텔러 양우석 감독이 본 프로젝트의 연출을 맡아 원작만큼이나 방대한 시리즈물로 구현할 예정이다.
만화 '열혈강호'는 1994년에 시작해 현재까지 28년간 연재를 이어오고 있는 국내 최장수 만화로, 2014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만화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콘텐츠라 할 수 있다. 스튜디오 게니우스는 '열혈강호' 시리즈 영상화 작업을 2020년부터 준비해왔으며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스토리를 담아내기 위해, 총 9~10개의 시즌으로 제작하는 초장기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그 첫번째 시즌은 원작의 초반부인 '진상필 편'과 '마검랑 편'이 합쳐진 내용이 담기며 8개의 에피소드 구성으로 2025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튜디오 게니우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공개된 '열혈강호' 콘셉트 트레일러는 장대한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의 활용 가능성을 실제 검증해보기 위해 제작됐다. 언리얼 엔진은 3D 게임 엔진으로 다양한 게임 제작에 사용되고 있는데, 특히 올해 정식 출시된 언리얼 엔진5 버전은 실시간 렌더링 기술과 극사실적인 라이팅 구현 효과가 대폭 향상되어, 영화 CG 및 애니메이션, 산업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소프트웨어이다. 양우석 감독은 "최근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는 영상 제작 기술발전을 어디까지 활용이 가능할지 실험해보고 싶었다"며 이번 트레일러의 제작의도를 밝혔다.
이번 콘셉트 트레일러에는 '열혈강호' 세계관에서 무림의 실권을 놓고 대립하는 정파와 사파의 주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정파의 수장인 '검황'과 사파의 수장인 천마신군, 두 최고 고수들의 경공과 무공이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되었다. 특히 디지털 캐릭터들의 수염 움직임과 천리전음(소리를 멀리 보내는 내공술) 기술을 억새밭의 움직임을 통해 자연스럽게 표현하였다. 이는 영화 CG 기술 중 난이도가 높은 작업에 속하는 디지털 어셋 시뮬레이션 작업을 완성도 높은 결과물로 구현해내면서, 본 프로젝트에 대한 제작진의 지향점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양우석 감독은 '열혈강호' 시리즈에 임하며 "한국의 무협물은 선악구도를 벗어나 정(正), 사(邪), 마(魔)라는 3축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 펼쳐지며, 동아시아 특유의 내러티브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만큼 한국의 대표적인 장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콘셉트 트레일러를 접한 전극진, 양재현 두 원작 작가들도 "양우석 감독이 그리고 있는 열혈강호 세계관을 기대한다. 열혈강호를 만화로 봤던 기존 팬들과 영상으로 처음 접하게 될 새로운 팬들, 모두를 만족시킬 작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콘셉트 트레일러는 유튜브 스튜디오 게니우스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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