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카메룬 축구 영웅 사무엘 에투가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스페인 신문 '라 오피니언'은 6일(한국시각) '에투가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 후 사람을 위험하게 때렸다. 한 남자와 말다툼 후 화를 참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라 오피니언은 SNS를 통해 충격적인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에투가 많은 팬들에게 둘러싸여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브라질과 한국의 16강전이 끝난 뒤 974스타디움을 빠져나가는 과정으로 보였다.
에투는 처음에는 팬들의 요구에 흔쾌히 응했다. 갈 길을 가면서도 촬영을 거부하지 않았다.
다만 한 남성이 눈에 띄었다. 그는 같이 사진을 찍지 않고 에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영상을 촬영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 남성은 다른 팬들이 다 떠나고 난 후에도 에투를 따라갔다. 무언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에투가 급발진을 했다. 에투는 잠시 후 이 남성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이 남성은 뒷걸음질로 물러났다. 에투의 측근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개입했다. 이들이 에투를 말리려고 했으나 이미 극도로 흥분한 상태였다. 에투는 이 남성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이었다.
4명이 달려들어 에투를 말리자 잠시 상황이 진정됐다. 이 남성은 그 상황까지도 카메라를 들이밀고 있었다.
에투는 자신의 휴대폰을 옆 사람에게 맡기더니 기습적으로 남성에게 돌진했다. 에투는 오른쪽 무릎으로 이 남성의 안면을 정확하게 가격했다. 이 남성의 얼굴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라 오피니언은 '어찌됐건 비난받아 마땅한 행위다. 매우 위험할 수 있었다. 피해 남성을 인터뷰할 수 없었다. 에투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으나 그는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고 현장에서 멀어졌다. 사건 현장에는 경찰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에투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FC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인터밀란과 첼시 등을 거쳐 선수 말년에는 카타르에서 뛰었다. 카메룬 국가대표로 118경기 56골을 기록했다.
프리메라리가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세리에A 우승,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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