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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는 살면서 원하지 않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고 고백했다. 한국행도, 아이돌 데뷔도 모두 아버지의 뜻이었다고. 그는 "원래 꿈이 연기자였다. 액션 배우가 꿈이라 중국에서 학교 다니며 중국어도 배웠다. 그런데 성과가 빨리 안나니까 아버지가 '한국에서 어떤 그룹이 데뷔하는데 한명이 부족하다고 하니 들어가라'라고 해서 한국에 왔다. 그게 유키스였다. 그룹활동이니 내가 싫다고 안할 수 없었다. 팀 활동을 하면서 결혼을 했는데 컴백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제왕절개 수술날짜를 잡았는데 갑자기 컴백이 앞당겨져서 수술 후 바로 무대를 하고 방송이 끝나면 새벽에 아내 산후조리를 병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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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는 "내가 나가고 싶어서 나갔다. 한국에 있을 때 이혼 관련 기사가 나와서 나도 부모님도 욕을 많이 먹었다. 나는 힘들어도 괜찮은데 부모님이 아들 잘못 키웠다는 시선을 받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정신과 진료도 받았다. 부모님도 식당 직원들도 반대했지만 이것보다 더 나빠질 수 있겠나 싶었다. 내 입장을 얘기하고 싶었다. 방송에 나가길 잘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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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연예계를 은퇴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일라이는 "예전에는 생계 때문에 자신 없어도 방송에 나오라고 하면 무조건 나갔다.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 연기에 꿈이 있었으니까 정말 좋은 기회가 온다면 한번은 생각해보고 싶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송에 출연하고 싶다. 자리 채우려고 나가서 6시간 동안 웃는 방송은 이제 지쳤다"고 털어놨다.
또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그동안 아빠 마음을 몰라줘서 미안하다. 내 삶을 열심히 살 테니 걱정하지 말고 미국에 가면 술도 한잔 하며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