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나라도 화가 날 것 같다."
포르투갈의 핵심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팀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옹호했다.
포르투갈은 7일 열린 스위스와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6대1 대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에 패한 아픔을 확실하게 날렸다.
이날 경기 가장 눈에 띈 건 지난 십수년간 포르투갈의 간판으로 활약한 호날두가 벤치를 지켰다는 것이다. 호날두가 메이저 대회 선발에서 제외된 건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자신이 없을 때 팀이 못해야 호날두 입장에서는 할 말이 생길텐데, 자신의 대체자로 투입된 곤살루 하무스가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에 충격을 받았는지 호날두는 경기 후 승리 세리머니에 참석하지 않고 그냥 벤치로 들어가버렸다.
이에 중원의 핵심인 페르난데스가 호날두 옹호에 나섰다. 페르난데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호날두가 문제를 일으킬 때마다 늘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의리가 다댄하다.
페르난데스는 "벤치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선수가 있을까. 나는 호날두가 행복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감독이 다음 경기에 나를 벤치에 앉힌다면, 나도 화가 날 것"이라고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이어 "우리는 조별리그 2경기에서 호날두가 선발로 나서 승리했다. 호날두가 선발로 나오면 충분히 3골을 넣을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일을 하고 있고,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최대한 높게 올라가는 거다.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르난데스는 마지막으로 "호날두가 경기를 하고 이기면, 아무도 그것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 그런데 호날두가 경기를 뛰고 지면 모두가 얘기를 한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라고 말하며 호날두도 고충이 있음을 알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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