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폭로를 통해 맨유를 탈출하면서 많은 팀들이 '자유의 몸'이 된 슈퍼스타 영입을 시도했다. 그 중 호주리그도 포함됐다.
대니 타운센드 호주 A리그 CEO는 8일(이하 한국시각)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호날두 측과) 흥미로운 협상을 펼쳤다. 호날두는 진정한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호날두가 현 시점에서 다른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호날두가 새 팀과 계약을 하기 전에 A리그로 유인될 수 있길 희망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폐막 이후 드러날 호날두의 거취는 '핫 이슈'다. 이미 무게의 추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기울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알 나스르가 호날두에게 연봉 2억유로(약 2779억원)를 약속했고, 호날두가 이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호날두 측이 사실 무근이라며 펄쩍 뛰어 일단 알 나스르행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지난 여름부터 알 나스르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았던 호날두가 외신 보도대로 연봉 2억유로를 받을 경우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의 두 배가 넘는 연봉(9000만유로)을 받게 되면서 현존 최고 연봉자에 등극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아스널이 호날두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식도 들여왔다. 영국의 '풋볼 런던'은 "아스널이 부상으로 몇 달간 결장하게 된 가브리엘 제수스의 대체자로 호날두를 노린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당초 호날두 영입 계획이 없었다. 그러나 제수스가 카타르월드컵 도중 무릎 부상으로 하차해 수술을 받으면서 전력에서 이탈할 시간이 길어지자 이미 검증된 호날두를 대안 중 한 가지로 평가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