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로맨스 스캠' 사기꾼의 뻔뻔스러운 태도에 분노했다.
어제(7일) 방송된 JTBC '세계 다크투어'에서는 수많은 여성의 진심을 짓밟은 사기꾼 사이먼 레비예프 사건을 통해 로맨스 스캠 사례를 소개하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특히 "외로운 사람만 빠지는 게 아니다"라는 박나래의 말처럼 전 세계적으로 로맨스 스캠이 성행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처법까지 공개하며 유익한 시간을 만들었다.
이날 범죄학자 박미랑 다크가이드는 121억 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갈취하며 로맨스 스캠의 대명사로 떠오른 사이먼 레비예프의 흔적을 따라 영국으로 안내했다. 데이팅 어플을 통해 타깃을 선정한 그는 준수한 외모와 젠틀한 매너는 물론 스스로를 다이아몬드 재벌의 후계자라고 소개하며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흡사 백마 탄 다이아몬드 왕자님처럼 만난 여성들의 로망을 저격하며 황홀했던 순간을 선물했던 사이먼은 곧 본색을 드러냈다. 라이벌 기업에서 자신을 노리고 있다며 신용카드와 현금을 요청한 것. 여성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피를 흘리는 경호원의 사진까지 전송한 그의 철두철미함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이먼은 사업과 고객 접대 등 각종 핑계를 대며 여성들에게 금전을 요구했고 피해자들은 수억대의 빚을 지면서도 그에게 돈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을 감당하지 못한 피해자는 결국 카드 회사에 연락해 자신의 고충을 설명했고 이미 수상함을 느낀 직원들은 그에게 사이먼의 실체를 밝혔다.
사랑했던 남자친구의 추악한 실체를 깨달은 피해자는 곧바로 그를 경찰에 신고했다. 같은 시각 사이먼은 피해자에게 받은 돈을 이용해 계속해서 여성들에게 작업을 거는 뻔뻔스러운 행동으로 분노를 유발했다. 참다못한 피해자는 사이먼의 실체를 언론에 제보했고 그에게 돈을 빼앗긴 다른 여성들도 동참하면서 유럽 전역에 사기꾼의 신상이 퍼져나갔다.
범죄자의 얼굴과 범행 수법이 알려짐과 동시에 피해자들 역시 악플에 시달렸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하지만 사이먼의 현재 여자친구였던 아일린은 이를 계기로 돈을 회수하고 악연의 연결고리를 끊기로 결심했다. 이어 기지를 발휘해 경찰에게 사이먼의 행적을 알렸고 마침내 사랑을 악용한 천인공노할 사기꾼이 검거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와 함께 빚더미에 나앉은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다이아몬드 재벌의 후계자 허기 레비예프가 발벗고 나섰다고 해 통쾌함을 선사했다. 레비예프 집안을 사칭해 막대한 손실을 남긴 사이먼을 고소하는 한편, 빚더미에 오른 피해자들과 연대해 컬래버레이션 사업까지 진행했다는 소식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이먼을 응징한 피해자들은 그간의 아픔을 딛고 일상을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과 같은 상처를 입은 이들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깊은 여운을 남겼다. 박미랑 다크가이드는 이들의 근황을 전하는 한편, 로맨스 스캠의 위험성과 함께 대처방법과 범죄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강조하며 여행을 마무리지었다.
이처럼 '세계 다크투어'는 심각한 금융 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로맨스 스캠 사건을 집중 분석하며 시청자들의 경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 사고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지혜를 전달하고 있는 JTBC '세계 다크투어'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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