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백기 투항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일까.
사실상 외부FA 시장은 문을 닫았다. 남은 FA들은 원 소속구단이 손을 잡아주길 기다리는 상황이 됐다.
몇몇 FA는 원 소속구단과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뒤 LG 트윈스에서 부활한 김진성은 FA 신청을 했고, 타팀에서 영입 제의가 없자 LG와 협상을 통해 8일 2년간 최대 7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김진성은 계약 후 "대형 계약은 아니지만, 야구선수들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FA를 할 수 있어 기쁘고,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면서 "우리팀 선수들, 팬들과 계속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다. 선수 생활 마지막에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남은 FA는 한현희(A등급) 정찬헌 이재학 권희동(이상 B등급) 이명기 신본기 강윤구(이상 C등급) 등 7명이다.
이 중 신본기는 KT 위즈와 협상을 하고 있고, 이재학도 NC와 협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아직 원 소속구단과의 협상 소식이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지 않다. 몇몇 선수에 대해서는 구단이 아직도 만나자는 연락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도 아무런 협상을 하지 못하고 있는 FA들은 답답할 수밖에 없다. 자칫 FA 미아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몇몇은 사인 앤 트레이드를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트레이드 대상이 보상 선수급이 돼야 원 소속구단의 구미를 당길 수 있다.
사인 앤 트레이드도 안된다면 구단에 읍소하는 방법 밖에 없다. 쉽게 말해 백기 투항을 해야 하는 것이다. 구단이 제시하는 액수에 군말없이 사인을 해야한다. FA 미아에서 구원을 해주는 것에 감사해야할 수도 있다.
갈 곳 없는 선수에게 굳이 구단이 먼저 나서서 만나자고 할 필요가 없다. FA 선수의 어깨에 힘이 빠질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지금 시간은 구단 편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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