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우린 이번 대회 가장 인기있는 팀을 꺾었다."
즐라트코 다리치 크로아티아대표팀 감독은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꺾었다는 기적에 싱글벙글이다.
크로아티아는 10일(한국시각)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 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에게 선제 골을 얻어맞았지만, 연장 후반 12분 브루노 페트코비치의 동점 골로 120분 동안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이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지난 6일 일본과의 16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
양팀 골은 연장전에 터졌다. 선제 골은 브라질의 몫이었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가 사실상 개인기로 굳게 닫혀있던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 박스 가운데에서 빠른 돌파에 이어 좁은 공간에서도 2대1 패스를 주고받고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크로아티아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연장 후반 11분 중원에서 상대 패스를 차단한 뒤 빠른 역습을 단행했고,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가운데 있던 페트코비치가 왼발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11m 러시안 룰렛'으로 불리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크로아티아는 안정적으로 모든 키커들이 성공시켰고, 브라질은 첫 키커 호드리구와 네 번째 키커 마르퀴뇨스가 각각 골키퍼에 막히고, 실축했다.
경기가 끝난 뒤 다리치 감독은 비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팀을 꺾었다. 우리는 자랑스럽고 용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크로아티아의 승리다.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모든 크로아티아인의 승리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또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아직 대회는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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