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KBO리그 외인투수 시장에 웃지 못할 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두산 베어스가 지난 9일 라울 알칸타라(30)를 다시 데려왔다고 발표했다. 총액 90만달러(인센티브 10만달러 포함)의 조건이다.
알칸타라는 2019년 KT 위즈에서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1을 올린 뒤 해당팀과 재계약하지 못하고 두산으로 옮겨 2020년 20승2패, 평균자책점 2.54로 KBO리그 마운드를 정복했다. 그러나 곧바로 한신 타이거스와 2년 계약을 하며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는 한신에서 2시즌 동안 63경기에 등판해 4승6패, 1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기대치를 채우지 못하고 퇴단한 것이다.
두산은 "투구 모습과 세부 데이터를 두루 살펴본 결과 KBO리그 최고 수준의 구위와 커맨드를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 기량과 인성을 모두 갖춘 알칸타라가 야구장 안팎에서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선발로 '실패'해 구원으로 돌아섰지만, KBO리그에서는 에이스로 기대할 게 남았다고 본 것이다. 알칸타라는 올해 구원으로 39경기에 등판해 1승3패, 1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4.70을 나타냈다. 후반기에는 컨디션 미달로 제대로 등판도 못했다. 150㎞대 중반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구사하는 알칸타라가 NPB에서는 통하지 않았다는 게 증명된 셈이다.
그런데 올해까지 4년간 NC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드류 루친스키(34)는 반대로 미국으로 돌아갈 것 같은 분위기다. NC는 루친스키를 보류선수 명단에 포함했지만, 재계약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루친스키가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시즌 돌입 후 현지 언론이 FA 루친스키를 영입할 수 있는 후보로 언급한 구단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양키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이다.
루친스키는 현지매체 디 애슬레틱이 선정한 FA '톱50'에서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 애슬레틱은 '루친스키는 메이저리그에서 구원투수로 연명했지만, KBO에 진출해서는 지난 4년간 괜찮은 선발투수였다'고 평가했다. MLBTR은 루친스키가 KBO리그 '역수출파' 메릴 켈리, 크리스 플렉센의 길을 갈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메이저리그 5구단에서 부진한 시절을 보냈던 루친스키는 KBO 4년 통산 3.06의 평균자책점을 올렸다. 특히 매년 30번 이상의 선발등판을 하면서 60%대 중반의 땅볼 유도비율을 나타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그 정도 활약을 보여준다면 스윙맨으로 가치를 평가받을 것'이라고 했다.
루친스키는 NC에서 4년 동안 별다른 부상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올시즌에는 31경기에서 193⅔이닝을 던져 10승12패, 평균자책점 2.97, 194탈삼진을 올리며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올해 구위가 가장 좋았다는 스카우트들의 평이다. 150㎞ 안팎의 포심과 투심,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에 안정적인 제구력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중저가 FA들의 거취가 결정되는 시기다. 루친스키의 계약 소식도 연내에 날아들 공산이 크다.
어떻게 보면 3년 만에 알칸타라와 루친스키의 위상이 바뀐 꼴이 됐다. 올해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바닥을 헤매다 퇴출된 전 LG 앤드류 수아레즈와 비교하면 알칸타라는 그래도 생명력이 있는 편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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