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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베일에 싸여진 출연자로 등장한 옥주현은 '패티김'을 위한 바쁜 스케줄에도 단 번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그는 "어릴 때 패티김 선생님 노래 많이 듣고 자랐다. 어머니께서 정말 팬이다"라며 "뮤지컬 배우 생활을 하면서 누구의 영향을 많이 받았지 생각했는데, 패티김 선생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 어릴때부터 듣고 자란 배경이 크다"라고 패티김의 존재가 자신에게 정말 특별하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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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선생님이 드레스를 아끼는 후배들에게 나눠주고 싶은데, 저에게 '네가 키가 딱 맞겠다'고 하시면서 주셨다"라고 자랑하며 "최고의 스타에게 소중한 물건을 받으면 굉장한 힘을 받는다고 한다. 그 기운을 가지고 왔다"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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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텔라도 옥주현과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옥주현이 단독 콘서트때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 해주셨다. 신인이었는데, 저희에게 연락을 주셨다. 연습실에서 같이 호흡을 맞추고, 발성도 배웠다"면서 아낌없이 후배들에게 주는 선배임을 밝혔다. 옥주현은 "포레스텔라의 실력을 진작 알아봤다"며 이번 경연 순서에서 "포레스텔라 전후로 무대는 피하고 싶다"고 경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황치열은 "오늘 붙어보면 알겠네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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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무대는 한국의 셀린 디온 가수 서제이다. 그는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긴 '빛과 그림자'를 선곡했다. 그러면서 "패티김 선생님의 입 모양, 제스처를 보면서 가수의 꿈을 키웠다. 선생님의 전성기 모습을 재현하고 싶어서 이번 콘셉트를 리틀 패티김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특히 신동엽이 '김연아의 남편'이라고 포레스텔라의 고우림을 다시 한 번 소개하자, 패티김은 "나는 그 반대라고 생각한다"라며 '도둑놈'이라는 주장에 대해 이야기했다. "핸섬하고 노래 잘하는 남편을 얻었으니"라고 말하자, 신동엽은 김연아를 '능력자'라고 말을 이어가며 "그 분에게 '도둑놈'이라고 할 수 없잖아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신동엽은 "결혼식 사회 보는 내내 행복했고, 영광스러웠다. 그야말로 선남선녀였다"라고 극찬했다. 이에 고우림은 '불후의 명곡' 출연에 김연아의 반응을 묻자, "결혼식 이후 첫 예능이다. 사실 여러 가지 걱정을 했는데, '편안하게 잘 하고 다녀오라'고 응원해줬다"라고 밝혔다.
또한 패티김은 "부부싸움을 하면 일단 '미안하다, 내 잘못이야'라고 하고 들어가야 된다. 어디로 며칠 쓱 사라지면 안 된다"고 조언했고, 이를 들은 고우림은 "그러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패티김은 "요즘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무엇을 먹길래 고음처리가 잘 될까"라며 감탄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옥주현은 "요즘도 패티김 선생님 무대를 본다. 음폭이 엄청나다. 패티김의 목소리에 트레이닝이 됐다. 선생님을 파고 보니 더 탄탄한 고음이 나왔다"라며 만점자리 답을 했다.
또한 옥주현은 패티김의 자기 관리에 대해서도 존경심을 나타냈다. 그는 "선생님께서는 활동할 때 도너츠 하나를 다 안 드셨더라. 언젠가 '내가 은퇴하면 꼭 도너츠 하나를 다 먹을거야'라고 결심하신 걸 들었다"며 "엄청 열심히 운동하신다, 저와는 비교할 바가 아니다"라고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패티김은 은퇴 10년 만에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요즘 K팝이 전세계를 움직이고 있다. 우리 후배들이 과연 내 노래를 어떻게 해석해서 불러줄지가 궁금했다"면서 "역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노래를 잘한다. 흐뭇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후배들에게 '무대는 신성한 장소다'라고 말해주고 싶다"라며 "무대에 올라갈 ??는 꼭 깨끗한 신을 신는다. 내가 노래를 부르게 된 것은 나의 운명이고, 노래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숙명이다. 무대는 신성한 곳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