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한국 야구의 미래를 위해 국제 대회 경기에서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았으면 한다."
세계 야구 스타 플레이어가 모이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가 내년 3월에 열릴 예정이다. 한국 야구가 국제 대회 부진을 반복하면서 팬들의 관심은 계속 식어갔다. 야구계는 WBC를 한국 야구의 명운이 걸린 중요한 대회로 보고 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WBC 50인 관심 명단에 투수 양현종과 김광현을 포함시켰다. 한국 야구는 수년째 국제 대회에서 김광현과 양현종에게 의지하고 있다. 이들이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또현종', '또광현'이라고 불릴 정도다.
해마다 혜성처럼 젊은 투수들이 나타나 KBO리그에서 활약하지만, 가뭄에 콩 나듯 열리는 국제 대회 경험은 부족하다. 구창모 소형준 원태인이 있지만, 양현종과 김광현이 쌓아온 경험과는 큰 거리가 있다. 두 베테랑 투수에 더 의존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국내 리그에서 던지는 것과 국제 대회에서 투구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국내에서는 소속팀을 위해 마운드에 오르지만 국제 대회에서는 태극 마크가 박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선다.
양현종과 김광현을 제외하고 큰 경기를 자주 던져본 투수가 없는 상황은 한국야구에서 아쉬운 부분이다. 내년이면 35세가 되는 그들을 보면 세대교체 등 미래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
양현종은 어린 투수들이 국제 대회 경험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는 "팀이 필요로 하고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면 대표팀에 뽑혀서 경기에 출전하는 게 맞다. 하지만 한국 야구의 미래를 위해 국제 대회 경기에서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았으면 한다.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고 경험을 쌓는다면 한국 야구가 발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현종이 WBC 대표팀에 선발되면 경기 내·외적으로 할 일이 많아 보인다. 양현종은 "만약 선발된다면 중요한 경기에 출전해 던질 수 있다. 경기에 나가지 않을 때는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전수하거나 조언을 해줘 힘을 주고 싶다"라고 대표팀에서 자신의 역할을 말했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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