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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직 야구장에 입성한 최강 몬스터즈는 이승엽 감독의 이적 소식에 싱숭생숭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류현인도 프로 구단 일정으로 부산고와 2차전까지만 함께 한다고 전해져 선수들의 걱정을 더욱 키웠다. 이에 지난 경기에 함께했던 박승환을 비롯해 인하대 포수 박찬희를 영입하며 라인업을 보강했으며, 캡틴 박용택은 중계 스케줄로 경기에 불참한 대신 '부산 맞춤형' 라인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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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자이언츠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주역인 염종석의 등장에 김선우 해설위원은 "장 단장께서 이 우승을 보면서 '최강야구'를 기획했다. 가슴이 웅장해진다."며 소감을 밝혔다. 염종석은 전성기를 보는 것 같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선보여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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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은 손가락에 물집이 아물지 않은 악조건 속에서도 집중력을 끌어올렸고, 최강 몬스터즈 타자들은 연이은 득점으로 그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특히 류현인은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각오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결국 7회 말에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홈런을 터트리며 '최강야구'에 작별 인사를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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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을 참고 6이닝 무실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이대은의 활약이 빛을 발하기도 잠시, 최강 몬스터즈는 9회 초 무사 주자 만루의 위기 맞았다. 하지만 이를 극복해내고 7대 1로 16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대은은 "저는 정말 야구가 싫어진 줄 알았다. '최강야구'에서 야구를 하면서 그래도 내가 야구인이구나. 야구에 대한 열정이 남아 있는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시즌 MVP까지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류현인은 "감독님, 코치님의 마지막 경기에 MVP를 타서 감독님이 주는 마지막 메달을 받아 영광이다. 내일이 마지막인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라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21번째 경기를 끝으로 최강 몬스터즈를 떠나는 이승엽 감독은 "오늘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조금 더 밝게 좋은 기분으로 가려고 했던 것 같다. 승리를 해서 너무 기분 좋은 하루였다고 생각한다"라며 "1월에 만나서 10월까지 정말 소중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사랑을 받고 응원을 받은 게 정말 꿈만 같다. 소중한 추억을 잊지 않고 떠나겠다. 1년 동안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승엽 감독과 정수성 코치의 고별식이 끝나고 미래에서 온 쿠키 영상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강 몬스터즈 2대 감독인 김성근 감독이 등장 해 전매특허 '특타 지옥'을 펼쳐 눈길을 끈 것. 과연 최강 몬스터즈가 특훈의 성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최강 몬스터즈가 박용택 감독 대행 체제 속 부산고와 2차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