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국가대표팀의 배당금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한 경제인들과 비공개 만찬에서 "고생은 선수들이 했는데, 왜 대한축구협회가 배당금을 더 많이 가져가느냐"고 말했다고 'TV조선'이 13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앞에서 "축구협회에는 광고협찬금과 같은 적립금이 많은데,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포상이 너무 적다"고 말했다.
우리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의 성과를 이뤄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300만달러(약 17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협회는 월드컵 포상금 지급 기준에 따라 선수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한다. 본선 엔트리 진출한 선수에겐 2000만원, 본선 경기 승리시 3000만원, 무승부시 1000만원을 각각 지급한다. 16강 진출 포상금은 인당 1억원이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각 1억6000만원을 확보한다. 기여도에 따른 포상금을 더하면 인당 2억1000만원~2억7000만원을 받는다.
협회는 배당금 170억원 가운데 70억여원을 선수단 포상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100억여원을 협회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윤 대통령이 비공개 만찬에서 배당금 문제를 지적한 이후 시점인 12일, 사재 20억원을 포상금으로 별도 기부한다고 밝혔다. 20억원은 선수 1인당 7700만원씩 균등 분배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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