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윤제균(53) 감독이 "1년 6개월간 암 투병한 어머니 병간호에 '영웅'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 영화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JK필름 제작)으로 8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윤제균 감독. 그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영웅'의 연출 과정을 전했다.
윤제균 감독은 "'국제시장' 이후 8년 만에 연출로 돌아왔다. 계획해서 오래 걸린 것은 아닌데 여러 일로 연출하기까지 늦어졌다. '국제시장' 끝나고 곧바로 '영웅' 준비를 하려고 했다. 2016년부터 준비를 했는데 어머니가 그때 많이 아프셨다. 아들이라곤 나 하나 뿐인 어머니가 그 때 많이 아프셨고 아들인 나는 어떻게든 어머니를 살려보고자 간호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 1년 넘게 어머니의 병간호를 하면서 어머니도 나도 고생을 많이 했는데 끝내 어머니가 2017년 6월 돌아가셨다. 대학을 다닐 때 돌아가신 아버지에 이어 어머니까지 떠나고 나니 나도 견기디 힘들더라. 멘탈이 많이 흔들렸고 그렇게 6개월 동안 정신을 못 차렸던 시기였다. 우여곡절을 겪고 2018년 다시 작품을 준비하기 시작했다"며 말했다.
그는 "생각해보면 정말 다사다난했던 작품이 아닌가 싶다. 뮤지컬 영화라 일반 장르 영화보다 준비할 부분이 더 많았고 어렵게 준비해 2019년 촬영에 돌입, 2020년 8월 개봉 하려고 했다. 그런데 또 본의 아니게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이 몰아쳤고 개봉을 2년간 못 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2022년 마지막 극장에 관객을 찾게 된 사연 많은 작품이다"고 덧붙였다.
윤제균 감독의 마음이 통했을까. '영웅'은 시사회 직후 호평을 받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윤제균 감독은 "일단 언론 반응이 좋아 안심하고 있다. 어제(13일) VIP 시사로 일반 관객과 처음 영화를 같이 봤는데 반응이 좋더라. 특히 일반 관객 중 '가족, 아이들과 함께 다시 보러 오겠다'라는 평이 많아 너무 기분이 좋기도 하고 뭉클했다. '영웅'을 만들 때 가족이 다 같이 극장에 와서 보면 좋은 영화가 되길 바람이 컸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후 극장가는 가족 단위의 관객이 잘 안 오고 있지 않나? '영웅'이 가족 단위의 관객을 불러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 영화다.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등이 가세했고 '해운대'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
-
조권, 방송서 사라진 이유…"母 흑색종암·父 직장암, 내가 병간호" -
KCM, 화장실서 피범벅 된 아내 발견..."출산 6주 전 대참사" (슈돌) -
안성재 셰프, 이사한 집 최초 공개...넓어진 주방에 만족 "너무 기쁘다" -
'한의사♥' 강소라, 선명한 11자 복근 올리고 '망언'…팬들 "내 배는 어쩌라고" -
조혜련, 59→52kg 진짜 '뼈말라' 됐네…"단당류 끊고 '인생 최저 몸무게'" -
'5월 결혼' 윤보미♥라도, 청첩장 최초 공개...박수홍에 전달 "고마워" -
유재석, 허영만이 그려준 캐리커처에 발끈 "앞니가 갈고리 같아" -
안재욱, 황신혜와 첫 만남이 '접촉사고'…"누나 차가 잘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