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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윤제균 감독 "관객은 신, 흥행 부담감 속 쌍천만 딱지 떼고 간절히 기도하는 중"('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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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윤제균(53) 감독이 "흥행 부담감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전작 '국제시장'(14) 이후 한국 영화 최초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 '영웅'(JK필름 제작)으로 스크린에 컴백한 윤제균 감독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영웅'에 쏟은 노력을 전했다.

'흥행 킹' 윤제균 감독은 8년 만에 신작으로 컴백, 흥행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영웅'은 솔직히 부담감이 너무 크다. 잘 되기를 너무 바란다. 지금은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 지금 이 순간 너무나 떨린다. '국제시장' 때는 이렇게 떨리지 않았는데 이게 8년 만에 컴백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영웅'이라서 그런지 너무 떨린다. '영웅'의 모든 배우, 스태프에게 딱 한 마디 했다. 간절히 기도하자고. 내가 볼 때 관객은 신이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위 모든걸 관장하는 관객은 신이다. 신만큼 정확하게 판단하는 대상도 없다. 그래서 지금은 우리의 진심이 신에게 잘 전달되길 간절히 기도할 뿐이다"고 전했다.

오는 14일 개봉을 앞둔 SF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경쟁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윤제균 감독은 "'아바타2'는 시작적으로 즐거움을 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다만 우리도 그 영화 못지 않게 시청각의 향연이라고 생각한다. '영웅'은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라고 확신한다. '영웅'은 가슴으로 뜨거움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뮤지컬 영화다. 정성화, 김고은, 나문희,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 등이 가세했고 '해운대'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