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김영민이 소문난 애처가 면모를 자랑했다.
14일 방송된 KBS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의 배우 김영민, 박진영이 출연했다.
이날 김영민은 "배우 마동석과 친구"라면서 52세임을 밝혀 첫 등장부터 놀라게 했다.
김영민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와 '부부의 세계'에서 불륜남 역할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친구들이 장난으로 '너 그렇게 살지 마라'고 하더라"며 "아내는 같이 TV를 보다가 어깨를 찰싹 때리더라"며 웃었다.
또한 '부부의 세계'에서는 김희애와의 베드신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영민은 "너무 긴장이 됐다"면서 "박해준 씨와 (베드신을 위해)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떠올렸다.
결혼 14년차라는 김영민은 "매 작품마다 아내에게 선물한다. 출연료를 전부 아내에게 준다"면서 "용돈을 모아서 몰래 적금을 부어서 결혼 10주년 때 같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면서 애처가 면모를 자랑했다.
김영민은 "아내가 공연을 보러 왔다가, 제 공연을 많이 좋아해줬다"면서 "바짝 5년 몰래 연애를 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면서 연애 스토리를 공개했다. 무명 연극 배우임에도 결혼에 성공했다는 그는 '반대는 없었냐'는 질문에 "아내도 결혼 적령기가 되어서 큰 반대 없이 결혼했다"며 웃었다.
김영민은 "통장에 전 재산 32만원 있었다. 그 돈으로 반지를 사서 프러포즈를 했다. 요즘도 반지를 종종 끼고 다니는 모습 보면 고맙다"고 했다. 아내 이야기를 하는 동안 김영민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특히 결혼 후 10년간 김영민을 먹여살렸다는 아내. 그는 "연극을 해도 많이 벌지는 못하니까 아내가 저를 먹여살리다시피 했다"며 "요즘에는 출연료를 다 갖다 준다. 아내가 그동안 한마디도 안 했다. 정말 감사하다. 처음으로 출연료를 아내한테 줬을 때 뿌듯하더라"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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