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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외국인이 실패하자 키움은 메이저리그 '빅네임'을 영입했다. 2016년 '염소의 저주'를 끊고 시카고 컵스의 108년 만에 우승을 이끈 에디슨 러셀과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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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이름을 날린 유격수였지만, 재계약 대상자에 들지도 못한 채 쓸쓸한 퇴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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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자체의 활약도 있지만, 키움은 러셀에게 '멘토'로서의 모습을 더욱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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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격수 자리는 여전히 고민이다. 2023년 대권 도전을 선언하면서 러셀을 영입했지만, 이후의 유격수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원종현 영입과 같은 맥락이다. 김혜성이 2021년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탔지만, 팀과 본인을 위해 2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김휘집과 신준우 등 젊은 선수들이 시즌을 잘 마쳤지만, 한 단계 더 성장을 위해서는 보고 배울 수 있는 선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라며 "러셀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던 경험이 있다. 지도자가 가르쳐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체력 관리나 그라운드에서 플레이를 보면서 빠르게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올 시즌을 마치고 베테랑 구원투수 원종현과 4년 총액 25억원에 계약을 했다. 계약이 끝나면 마흔이 되는 나이지만, 젊은 투수가 많은 키움에서 중심을 잡아주길 바랐다.
고 단장은 "전통있는 학교를 보면 좋은 선배를 보고 좋은 후배가 탄생하곤 한다"라며 "27~28살 되는 선수들은 경쟁자로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 20대 초반의 어린 선수들이다. 러셀이 형 입장인 만큼, 선수들이 잘 따라다니면서 큰 성장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고 단장은 이어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2주 격리도 하고 제대로 적응할 시간이 없었지만, 스프링캠프부터 이정후 김혜성 등 젊은 선수와 호흡을 맞추면 잘 녹아들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