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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지 2년 째 신혼부부. 남편은 "아내와 둘만의 관계로는 안 싸운다. 아이가 항상 엮여있다"면서 특히 "(아내가) 저를 아동 학대로 신고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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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격하게 몸으로 놀아주는 남편. 이어 "삼촌 싫다"는 말에도 끝까지 장난치는 남편. 아내는 "'엄마 도와주세요'라는 소리가 너무 괴롭게 들린다. 제지하려고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남편은 '아이와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냐'고 하더라"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엉덩이에 가짜 주사를 놓는다고 쿡쿡 찌르더라. 엉덩이는 친부라고 해도 조심해야 하는 부위다. 새 아빠인 경우는 더 조심해야 한다. 하면 안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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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굳이 아동학대로 신고까지 하면서 왜 같이 사냐'는 질문에 "둘 사이에서 결론은 똑같다. 셋이 행복하게 살자는 건 똑같다"면서 "행복하게 살기 위한 과정에 갈등이 너무 많은데, 이 갈등을 조금만 걷어내면 목표는 똑같으니까 행복하지 않을까? 어느 순간은 저도 이 사람한테 의지를 하게 되지 않았나"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의 '내가 도와줄게'라는 말 한마디가 너무 좋고 마음이 가벼워지더라"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딸은 '아빠'는 나를 낳아준 사람이라고 인지 한거다. '삼촌'은 생활은 아빠처럼 지내고 있지만, 호칭은 언어 일 뿐"면서 "'나를 널 낳지 않았지만, 낳은 것보다 더더더더 사랑해. 네가 성인이 될 때까지 나는 아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거야'라면서 과정이 오래 걸리더라도 아이와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분이 너무 가엾다. 너무 외로운 사람이라고 느껴져서 가여웠다"고 했다.
알고보니 남편이 9살 때 어머니가 가족의 전 재산을 가지고 나가버린 것. 가족의 사랑을 모르고 살았기에 '누군가가 나한테 의지를 해줬으면, 내 어깨에 누군가가 얼굴을 좀 기대줬으면'이라면서 아빠, 혹은 남편의 역할을 통해 경제적 책임을 다하고 가족을 보호하는 것에 중요한 가치를 두는 남편이었다.
오은영 박사는 "'나는 나, 너는 너'라면서 사람들은 느끼는 것도, 생각도, 표현 방식도 다 다르다. 서로 다른 사람인 걸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의심, 추측도 그만해야 한다. 상대방이 아니라고 하면 상대방의 말을 믿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