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월드컵 우승 저질 세리머니로 논란에 휩싸였던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0·애스턴 빌라)가 '최악의 아르헨티나인'에 선정됐다.
23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방송 TF1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승부차기에서 제압한 아르헨티나 골키퍼 마르티네스를 '최악의 아르헨티나인'으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전세계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와의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에서 드라마틱한 명승부를 펼치며 정규시간과 연장 전후반까지 3대3으로 비겨 승부차기에 돌입한 뒤 승부차기에서 침착한 선방으로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당시 마르티네스는 프랑스의 2번 키커 킹슬레 코망(26·바이에른 뮌헨)의 슛을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3번 키커인 오렐리앙 추아메니(22·레알 마드리드)는 무리하게 방향을 꺾다가 골대를 벗어났다. 반면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36·토트넘)는 아르헨티나 키커 네 명의 슛을 한 차례도 막아내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마르티네스는 "팀 동료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하는 순간이었다. 세 차례나 실점히면서 정말 힘들었지만 결국에는 해냈다"며 눈물을 쏟았다. 마르티네스는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 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저질 우승 세리머니가 논란이 됐다. 마르티네스는 골든 글러브 트로피를 자신의 아래 쪽에 갖다댄 후 상체를 뒤로 쭉 젖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이 세리머니는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일부 팬들은 '그는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인가'라며 비난했다"고 보도하기도.
마르티네스의 도발 세리머니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월드컵 우승 기념 행사에서도 '프랑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의 얼굴이 박혀진 인형을 들고 행사를 진행했다.
마르티네스를 '가장 싫어하는 아르헨티나인'으로 규정한 TF1 방송은 "골든 글러브 수상 이후 한 거친 세리머니는 무례했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하원의원 칼 올리브는 마르티네스의 수상을 취소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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