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는 2023년에 우승에 올인했다. 역대 최다승 기록을 만든 류지현 감독과의 재계약 대신 염경엽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히면서 우승에 대한 열망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마운드 전력은 분명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만큼 탄탄하다. 다승 1,2위에 오른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와 재계약을 했고, 세이브왕 고우석, 홀드왕 정우영이 건재하다. 20홀드를 올린 셋업맨 이정용도 군입대를 미루고 우승에 도전하기로 했다.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국내 선발진이다. 지난해와 올해 아쉽게 정규리그 우승을 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는 국내선발이었다. 확실한 국내 에이스가 없었다.
지난해 국내 선발 최다승은 이민호로 8승(9패)였고 김윤식과 정우영이 7승씩을 올렸다.
올해도 이민호가 12승으로 국내 선발 중 가장 많은 승리를 거뒀고, 김윤식이 8승을 올렸다.
LG에서 국내 에이스를 꼽으라고 할 때 확실하게 말할 투수는 없었다.
이민호가 12승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5.51로 그리 좋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김윤식이 후반기 맹활약을 펼쳐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도 나섰지만 아직 에이스라고 하기엔 아직 모자라다.
우승을 위해선 국내 에이스가 필수다. 올해 정규리그 와이어투 와이어 우승을 한 SSG 랜더스엔 돌아온 김광현이 있었고, 준플레이오프에서 출발해 한국시리즈까지 올라 SSG와 우승을 다퉜던 키움은 안우진이 있었기에 포스트시즌 선전이 가능했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KT 위즈에도 고영표와 소형준이라는 국내 에이스 듀오가 있다.
LG가 내년 우승을 위해선 큰 경기에서 상대 에이스와 당당히 맞설 수 있는 국내 에이스가 꼭 필요하다. 염 감독은 이민호와 김윤식을 선발진으로 확정했고, 남은 한자리를 임찬규를 비롯해 여러 선발 후보 중에서 경쟁을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플레이오프 3차전서 안우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김윤식과 갈수록 성장하고 있는 이민호가 내년시즌엔 에이스급까지 올라준다면 LG로선 꿈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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