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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에게 '재벌집 막내아들'은 배울 점이 많은 현장이었다. 연극을 오래 했던 선배들의 호흡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연기 공부가 됐다는 그다. 박지현은 "존경하는 대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고, 막상 연기를 할 때 선배님들 연기를 감상했던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다. 덕분에 현장에서 너무 많이 배웠고 꿈만 같았다. 가족이 다 모이는 장면 중 성준과 결혼식에서는 제가 대사가 많이 없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럴 때 선배님들이 리허설을 하면서 호흡을 맞추시고 아이디어를 내며 합을 맞추는 모습을 보면서 '연극 같다'고 생각했다. 저는 책으로만 읽었을 때와 직접 촬영하시는 것을 봤을 때, 그리고 편집된 영상을 봤을 때는 감탄이 배가 됐던 것 같다. 그래서 긴장이 많이 됐다.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계속 있었는데 초반에 선배님들이 잘 챙겨주셨고, 현민이의 캐릭터에 대해 '이렇게 해보자'고 가르쳐주셨고,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경험이 많은 선배님들이 조언을 해주셔서 캐릭터가 잘 살고 신도 재미있게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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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은 극중 김남희와 가장 많은 호흡을 맞췄다. 오너 일가의 며느리로 들어가 자신의 남편을 순양가의 주인으로 만들겠다는 하나의 일념으로 직진해온 여성 모현민을 표현해온 그는, 남편 진성준과는 화목하지 못한 결혼생활을 보내기도. 박지현은 "김남희 선배와는 극중 가장 많은 호흡을 맞췄다. 저는 사실 연기적으로 욕심이 있어도 자신감이라든가, 제가 가진 의견을 감독님과 스태프들에게 피력할 수 있는 용기가 부족한 스타일이다. 그치만 남희 선배님은 서슴없이 모든 아이디어와 개인적인 생각들을 서슴없고 거침없이 표현하는 분이셔서 그 덕분에 저도 많은 경험을 했었고, 신 자체에서도 남희 선배 덕분에 그 신이 더 잘 두드러지기도 해서 같이 할 수 있어 감사했고, 다음에도 같은 작품에서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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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박지현은 자신의 연기 스승이던 조한철과 연기 호흡을 맞추기도. 박지현은 "조한철 선배님이 저의 선생님이셨다. 연기 레슨을 해주셨었고, 그때 당시에 레슨 마지막 날에 '현장에서 만나자'고 하셨던 게 기억이 나는데 그래서 선배님과 현장에서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얼마 전에 제 생일이었는데 '한철 쌤'이 저에게 제 이름이 각인 된 만년필을 주셨다. 이걸로 대본 열심히 보고 분석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너무 좋았다. 영광스러웠다. 저는 리딩 때 뵀을 때도 '한철 선생님' 이렇게 불렀는데, 한철 쌤은 제게 '이제 무슨 선생님이야. 우리는 그냥 동료야'라고 하셔서 더 감동을 받았고 뜻깊었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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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