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사막의 왕' 김보통 작가가 현실적으로 '돈'의 의미에 대해 되짚어봤다.
'사막의 왕'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보통 작가는 26일 스포츠조선과의 온라인 인터뷰에서 "돈이 한 사람의 성과나 성취를 판단하는 기준으로만 언급되어 아쉽다"라고 했다.
극 중 진구는 '돈이면 다 된다'라는 신념을 지닌 사장의 무자비함을 연기한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돈'이 가진 의미를 되돌아본 그는 "기본적으로 돈의 가치나 화폐라는 건 기본적으로 우리가 물품을 거래하기 용이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용품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그 의미가 주객이 전도된 것 같다"며 "지금은 오로지 사람들이 돈을 모으기 위해 살아가는 것 같다. 가치 있는 일에 대해서는 '돈이 되는 가'에 대해 먼저 물어보지 않나.
제가 넷플릭스에서 D.P.가 잘됐다고 해서 재벌이 됐는 지 물어보시는 데 단순히 그걸로만 이야기 드리기에는 무섭다. 제가 D.P.가 좋았던 건, 보이지 않았던 문제가 드러나 해결하기 위한 액션이 취해져서 좋았던 것이었다. 사람들은 그것보다 제가 돈 얼마 벌었는지에 대해서만 물어봐주셔서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막의 왕' 반응에 대해서는 "저는 반응을 잘 안 찾아본다"며 "주변 분들에게도 보지 말라고 한다. D.P.때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시청자는 저희 어머니시다. 에피소드 4편이 끝났을 때는 '뭐야!' 하셨다. 5편이 끝났을 때도 같은 반응을 보이시다가, 6회에서 '아~'하면서 납득을 하셨다. 그 반응이 인상 깊었다"고 곱씹었다.
지난 16일 공개된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사막의 왕'은 김보통 작가의 특별한 상상력으로 시작된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다. 돈이 전부라고 믿는 사람들과 돈이 다가 아니라 믿는 사람들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그렸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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