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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후! 재팬'은 25일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의 대표팀 합류 소식을 전하며 " 이미 대회 출전 의사를 밝힌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등 메이저리거들과 함께 사무라이 재팬 역사상 최강의 선발진을 구성하게 됐다"고 자랑스레 보도했다. 세계 1위 탈환을 확신하며 연말의 흥겨움 처럼 미리 들뜬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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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16승8패 평균자책 3.10에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5를 기록한 우완 다르빗슈가 건재한 데다 일본 선수들도 강력한 구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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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른 우완 파이어볼러가 바로 사사키다. 2001년생으로 일본 마운드의 현재이자 미래인 그는 평균 시속 150㎞ 후반, 최고 164㎞의 광속구를 뿌린다. 포크볼 최고 스피드가 무려 15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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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선발 전원이 150㎞ 이상의 광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 핀포인트 제구까지 갖춰진 투수들이라 연타 공략이 쉽지 않다.
사실이다. 점점 벌어지고 있는 한국과의 격차도 바로 이 투수력의 차이에서 나온다.
외부수혈도 여의치 않다. 한국 국적 선수 영입 1순위였던 텍사스 우완 데인 더닝의 합류가 불발됐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더닝은 최근 2년 연속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며 305이닝을 소화했다. 11승18패, 4.43의 평균자책점. 시즌 후 고관절 수술을 결정하면서 승선이 불발됐다.
하지만 한숨만 쉬고 있을 틈이 없다. 빠른 교통 정리가 필요하다. 우선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자이자 토종 에이스 키움 안우진 발탁여부를 매듭지어야 한다. 현재 돌아가는 상황에서는 대표팀 승선이 쉽지 않은 상황.
안우진마저 없다면 방법은 하나다. 다양성과 변칙으로 승부하는 수 밖에 없다.
메이저리그 유턴파 SSG 김광현, KIA 양현종의 노장파, KT 고영표, SSG 박종훈, 두산 최원준, 롯데 박세웅 등 중참파, NC 구창모, KT 소형준, 두산 곽 빈, 삼성 원태인, KIA 이의리 등 영건들이 섞여 있다.
구위 자체로 일본 선발진을 넘을 수는 없다. 좌-우-사이드암스로-언더핸드스로를 망라한 다양성 있는 구성과 변칙 전략으로 돌파해 가는 방법 뿐이다.
그 만큼 '용병술의 달인' 이강철 대표팀 감독과 벤치의 적재적소의 빠른 교체 타이밍과 선택이 단판 승부에 있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사무라이 재팬 역사상 최강 선발진을 자랑하며 2009년 대회 이후 정상 탈환을 노리는 일본 대표팀. 한국 대표팀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험난한 파도를 넘어 기적을 만들 수 있을까. 대표팀 최종 명단은 내년 2월9일 공식 발표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