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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토론토의 정규시즌 반환점은 6월 28일, 전반기는 7월 9일 종료된다. 즉 구단서는 류현진의 복귀 시점을 내년 후반기 개막, 늦어도 8월 초 정도로 예상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마이너리그 재활 피칭은 7월 중순 시작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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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존 수술은 보통 12~13개월의 재활을 필요로 한다. 투수 기준이다. 수술 전과 후를 비교할 때 가장 달라지는 건 구속이다. 해당 수술을 받은 투수들의 절반 가까이가 구속 증가를 경험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류현진도 구속이 빨라질 수 있을까. 단언할 수 없지만 팔꿈치 근육과 인대가 보강되고, 부상 걱정없이 던진다면 구속이 증가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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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부진을 논할 때 가장 비중있게 지적된 사항이 구속 하락이다. 그나마 정교한 컨트롤과 다양한 구종, 볼배합으로 '빈티지 류'를 뽐냈지만, 나이가 듦에 따라 한계에 자주 부딪혔다. 이 때문에 토미존 수술 후 구속이 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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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은 마이너리그에 데뷔한 2010년 10월 이 수술을 받았으니 이후 구속이 자연스럽게 늘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4년 직구 구속은 평균 94.2마일이었지만,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가 작년 99.2마일로 정점에 올랐다.
주목할 건 오타니와 벌랜더의 재활 기간이다. 각각 1년 10개월, 1년 7개월 정도가 걸렸다. 둘 다 시즌 말미에 수술을 받아 이듬해 시즌을 통째로 쉬며 재활 기간을 길게 보장받았다. 류현진은 시즌 중간에 수술을 받아 사정이 좀 다르다.
류현진은 인천 동산고 2학년이던 2004년 4월 토미존 수술을 처음 받았다. 이번이 생애 두 번째다. 토미존 수술은 투수 7명 중 1명 꼴로 커리어 동안 한 번 이상 받는다고 한다. 18년 만에 같은 수술을 받은 류현진이 구속 증가 효과를 본다면 내년 시즌 후 FA 시장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