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뼈아픈 오심인가, 패한 팀의 하소연일까.
안양 KGC와 고양 캐롯의 경기가 열린 27일 안양실내체육관.
경기 막판 반전의 연속이었다.
80-79, 캐롯이 1점 리드. 경기종료 17.5초만 남았다. KGC는 파울 작전을 감행. 로슨은 자유투 2개를 깔끔하게 넣었다. 3점 차. 9.4초를 남기고 박지훈이 극적 3점포를 터뜨렸다. 이후, 캐롯의 패스를 스틸한 박지훈은 또 다시 버저비터 미드 점퍼를 터뜨리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대로 경기는 끝났다. 그런데 캐롯 김승기 감독을 비롯, 캐롯 관계자들은 문경은 경기본부장, 윤호영 심판부장에게 격렬하게 항의했다.
항의 요지는 이랬다.
박지훈이 3점슛을 터뜨린 직후, 캐롯은 엔드 라인에서 패스미스를 했다. 박지훈이 스틸을 했고, KGC의 골밑슛으로 이어졌다.
골밑슛은 불발됐다. 이때 박지훈이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엔드 라인을 밟는 듯한 장면이 나왔다. 캐롯 선수단은 일제히 라인 터치에 대해 항의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박지훈이 극적으로 정면 미드 점퍼 페이드 어웨이 슛을 던졌고, 백보드를 맞은 뒤 거짓말처럼 빨려 들어갔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경기가 끝난 뒤 김승기 감독은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일제히 봤다"고 했다. 그러나 KBL 측은 비디오 분석 결과 박지훈이 밟지 않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문 본부장과 윤 부장은 "비디오 분석을 수 차례 해 본 결과, 각도에 따라 (박지훈이) 라인을 밟은 듯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각도의 카메라에서는 명확하게 라인을 밟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러자, 캐롯 측은 해당 영상의 공개를 요구했고, KBL 측은 "28일 KBL로 들어오시면 해당 영상을 공개, 오해를 풀어주겠다"고 했다.
캐롯이 확보한 경기 영상을 보면, 박지훈이 엔드 라인을 밟은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여러 각도에 따라서 라인 터치는 달라질 수 있다. KBL은 자체적으로 판정 분석을 위해 수 대의 카메라를 설치한다. 안양=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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