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토트넘의 왼쪽 윙백 이반 페리시치(33)가 강철체력을 뽐냈다.
페리시치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대2 무승부를 견인했다.
페리시치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이후 제대로 휴식도 취하지 못하고 경기에 투입됐다. 크로아티아가 치른 월드컵 7경기를 모두 뛰며 671분을 소화했다. 지난 18일 모로코와의 대회 3~4위전을 마친 뒤 8일 만에 리그 경기에 나선 것.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3위를 일군 스무살 센터백 요슈코 그바르디올은 푹 쉴 수 있다. 내년 1월 14일 친선경기가 월드컵 이후 첫 경기다. 루카 모드리치도 오는 31일 레알 바야돌리드 원정이 첫 경기다.
페리시치가 이날 브렌트포드전에서 풀타임을 뛸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라이언 세세뇽의 부상 때문이다. 세세뇽은 월드컵을 치르지 않았음에도 지난달 중순 부상자 명단에 올라 도움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페리시치는 묵묵히 제 몫을 다했다. 손흥민의 왼쪽 돌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후반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위협적인 크로스를 자주 올렸다.
그러자 토트넘 팬들은 페리시치의 헌신을 극찬했다. 한 팬은 "페리시치를 더 존중하기 시작할 때"라고 칭찬했다. 또 다른 팬은 "클럽 수준에서 모든 걸 이겼다"며 "크로아티아에서 진정한 전설"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페리시치는 최근 9년간 '출전 머신'이었다. 볼푸스부르크 시절부터 한 시즌 동안 35경기 이하로 뛴 적이 없다. 인터밀란 시절이던 2021~2022시즌에는 무려 49경기를 소화하기도. 출전수로만 따지면 '커리어 하이'였다. 토트넘으로 이적한 올 시즌에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페르소나'답게 전 경기에 출전 중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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