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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연속 올스타전 팬투표 1위를 노리던 우리은행 김단비가 올 시즌엔 그 꿈을 이어가지 못했다. 26일 발표된 팬투표 결과, 김단비는 하나원큐 신지현에게 그 '왕좌'를 내줘야 했다. 정상에서 내려온 것뿐 아니라 '무려' 7위까지 떨어졌다. 2위는 올스타전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BNK 이소희가 차지했으니, 올스타도 세대 교체를 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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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보니 트리플 더블이라는 대기록을 너무나 쉽게 달성하고 있다. 벌써 1군 데뷔 16년차를 맞고 있는데, 15년간 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해 4개의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지만 우리은행으로 FA 이적한 올 시즌에만 벌써 3개째 달성했다. 26일 용인실내체육관서 열린 삼성생명전에서도 이미 전반에 17득점-7리바운드-8어시스트를 달성한데 이어, 3쿼터 시작 후 3분여만에 박지현에게 어시스트하며 자신의 7번째 대기록을 순식간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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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단비는 "직전 경기에서 우리팀의 후배 김은선이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된데 이어, 이날 상대팀이지만 이주연과 키아나가 쓰러진 상황을 보며 너무 마음 아팠고 한동안 집중하기 힘들었다"며 "이런 상황에선 선수들 전체가 위축될 수 밖에 없다.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랄 뿐"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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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투표 1위를 놓친 것에 대해선 당연히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팬들의 직접 뽑아주는 것이기에 김단비가 그동안 가장 자랑스럽고 고맙게 생각하는 또 하나의 '대기록'이었기 때문이다. 김단비는 "언젠가는 연속 기록이 끝날 것이라 생각했다. 신한은행에서 15년이나 뛰다보니 '신한은행=김단비'라는 생각에 표를 몰아주셨던 것 같다. 우리은행은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몰표를 받기가 역시 쉽지 않다"고 웃으며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팀을 옮겨 좋은 선수들과 같이 뛰며 또 다른 기록을 쓰고 있어서 만족한다. 또 7위이지만 올스타에 뽑힌 것이니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의미 부여를 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