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사회가 구현모 대표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연되던 선임 문제가 해결되면서 KT 내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내년 투자계획 속도 역시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점쳐진다.
KT 이사회 산하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차기 CEO 단독 후보로 구 대표를 추대하기로 했다고 결정했다.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지난 13일 연임 우선심사를 통해 구 대표의 연임을 '적격'으로 판단한 바 있다. 그러나 구 대표 측이 복수후보 심사를 요청했고, 이사회는 사내외 후보 병합심사를 진행했다.
구 대표는 1987년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경영전략 담당, 비서실장, 경영지원총괄사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30년 이상 KT에서 근무한 '정통 KT맨'이다.
KT 이사회는 구 대표에게 높은 평가를 내린 이유로 회사 사상 첫 서비스 매출 연 16조원을 넘길 것으로 평가되는 점과 취임 당시 대비 지난 11월 말 기준 주가가 90% 상승하는 등 기업가치를 높인 점을 들었다.
여기에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통한 디지털 전환 성공, 기업 이미지 개선, 높은 수준의 ESG 경영 추진 평가 등을 받은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쪼개기 후원'에 따른 법적 리스크와 관련해서는 대표이사 자격 요건 검토 결과 정관과 관련한 규정상 문제는 없다고 판단내렸다.
KT는 KT 이사회가 구 대표에게 주요 주주들이 요청하는 '지배구조 기준과 원칙 정립'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자사가 국내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 모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KT 이사회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구 대표의 연임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그가 대표이사에 최종 선임되면 지난 3년에 이어 향후 3년간 KT를 포함한 50개 계열사를 이끌게 된다.
한편 KT의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은 이르면 다음 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T는 통상 12월 초중순 경 임원인사를 해 왔으나 구 대표의 연임 결정이 늦어지며 지연된 바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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