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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6위는 '25년 만에 돌아온 인연의 고리'가 차지했다. 캘리포니아에 사는 소아과 의사 72세 섀넌은 아침 운동을 위해 차를 타고 나섰다가 대형 트럭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차량은 완파됐고, 섀넌은 차체 밑에 깔린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침 주위를 지나던 구급차가 사고 발생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또한 차 폭발 직전, 한 구급대원의 빠른 대처로 섀넌은 목숨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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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세 친구의 입양 스토리'가 4위를 차지했다. 미국에 사는 카산드라, 줄리아, 몰리는 한 바에서 만나 절친이 됐다. 세 사람은 모두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미국으로 입양돼 자랐다는 점,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 점 등 많은 공통점이 있었기 때문.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입양 서류도 봤지만 기록은 다 달랐다. 그러나 가족 찾기에 진심이던 카산드라는 뿌리 찾기에 돌입, 유전자 검사 결과 친아버지가 생존해 있는 걸 확인하고 약 30년 만에 친아빠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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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로는 '운명의 시그널' 이야기가 소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인 미국인 대니 로빈슨은 23세에 버거병 악화로 신부전증 판정을 받았다. 신장 기증을 받지 못하면 평생 투석을 해야 했다. 그러나 가족 모두가 신장 이식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간절했던 어머니는 기증자를 찾기 위해 지역 라디오에서 사연을 올렸고, 이튿날 대니의 신장 기증자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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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1위는 '내 사진 속 노숙자의 정체'가 차지했다. 주인공은 미국 하와이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다이애나 킴. 그는 길거리 노숙자들의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2003년 대학교 1학년 시절 '그들의 삶을 담아볼까' 하는 마음에 찍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다 2012년 호놀룰루에서 찍은 사진을 정리하던 중, 어린 시절 헤어진 아버지를 발견했다. 그는 부모님의 이혼 후 단 한 번도 아버지를 보지 못해 사진으로만 아버지를 그리워했고, 20년 만에 만난 아빠를 사진을 통해 알아봤다.
그러던 중 2014년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병원에 실려가 입원 치료를 받게 됐다. 아버지는 나날이 상태가 좋아져 옛 기억이 회복됐고, 이어 말끔하게 달라진 아버지의 모습이 공개됐다. 김구라는 "(변화의) 계기를 마련해주는 게 중요한데 딸이 그런 계기를 마련해줬네"라며 감탄했다. 최근 다섯째 아이(아들)를 출산한 정성호는 "역시 딸을 낳아야 한다. 딸이 최고다. 마지막에 딸이었으면 했는데…"라며 이미 두 딸이 있는 '다둥이 아빠'의 자부심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아버지 인생을 되돌린 딸의 사연을 전한 뒤 김구라는 "지난 8개월 간 충격적인 뉴스도 있었지만 감동을 준 사연도 많았다. 세상에 기적이 운명처럼, 종종 일어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며 '김구라의 라떼9'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