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월 이적시장도 순탄하게 보내지는 못할 전망이다. 시작부터 삐그덕거린다. 가을부터 연결된 김민재(나폴리)는 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영국 언론 '더 선'은 29일(한국시각) '맨유는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를 향한 맨유의 관심은 이번 시즌 초반부터 드러났다.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가장 먼저 반응한 빅클럽이 바로 맨유다.
하지만 맨유는 예전과 같은 명성을 잃은지 오래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맨유는 세계적인 '드림 클럽' 중 하나였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2012~2013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맨유는 줄곧 내리막이다. 2021~20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에서 6위로 추락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잔류도 실패했다.
맨유는 이제 챔피언스리그도 보장할 수 없는 클럽으로 전락했다. 이는 이적시장에서 치명적이다. 정상급 선수나 특급 유망주를 영입해야 챔피언스리그급 스쿼드를 구축할 수 있지만 이들은 애초에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는 맨유를 기피한다.
맨유는 당장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맨유는 당시 벤피카 공격수 다윈 누녜스, FC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렝키 데 용에게 눈독을 들였으나 영입에 실패했다. 누녜스는 리버풀을, 데 용은 잔류를 선택했다. 맨유는 6월 한 달 내내 아무도 영입하지 못했다. 7월 초가 돼서야 윙백 티렐 말라시아와 계약에 성공했다.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맨유에 실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다.
겨울 이적시장도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
공격수 코디 각포를 빼앗기고 시작이다. 각포는 맨유가 6월부터 공을 들인 네덜란드 공격수다. 맨유는 여름에 측면 공격수 안토니를 영입한 뒤 각포의 계약은 겨울로 잠시 미뤘다. 월드컵이 끝나고 각포는 맨유로 갈 것처럼 보였다. 각포는 돌연 리버풀과 사인했다.
중앙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도 맨유가 잡기 어려워 보인다. 엔조 영입전에 리버풀, 첼시까지 가세했다. 첼시는 1억파운드(약 1500억원) 이상 제시했다는 소식이다.
김민재 영입전 경쟁자도 만만치 않다. 더 선에 의하면 레알 마드리드도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 맨유가 과연 김민재는 붙잡을 수 있을까.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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