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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실상 첫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그 과정에서 잔부상과 체력 저하로 마음고생을 겪었다. 시즌 초엔 마무리로 기용될 만큼 신뢰를 받았지만, 막판엔 필승조 입지마저 흔들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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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시즌전 선발 준비가 독이 된 모양새다. 최준용은 데뷔 이후 필승조로 활약하면서도 항상 선발을 향한 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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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과 불펜은 시즌 몸 만들기부터 준비가 다르다. 마무리와 필승조 역시 심리적인 부담감이 완전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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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좀처럼 자신의 페이스를 찾지 못했다. 몇몇 경기에선 140㎞ 직구를 던지는 등 컨디션이 들쭉날쭉했다. 9월부터 조금씩 밸런스를 되찾았지만, 이미 시즌이 끝나가는 시점이었다. 코칭스태프의 신뢰도 흔들렸다.
"선발을 하려면 1년 이상 꾸준하게 준비해야한다. 몸상태도 많이 따져야한다. 너무 시간이 촉박하다. 지금 준용이에겐 맞지 않는 옷이다. 아직 선발은 좀 어렵다."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왔다. 특유의 라이징패스트볼을 1년 내내 꾸준하게 던질 수 있어야한다.
보다 장기적으로 내다볼 필요가 있다. 우선은 내년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고, 항저우아시안게임(AG) 국가대표를 노려야한다. '목표를 크게 잡으라'는 배 코치의 조언에 따라 홀드왕도 꿈꾼다. 선발 욕심은 그 다음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