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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 32점 폭발' SK, '로슨 트리플더블' DB 잡고 설욕 성공…우리은행, 파죽의 개막 6연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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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서울 SK가 '잘 나가는' 원주 DB를 잡아냈다. 1차전 패배의 아픔도 설욕했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4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86대80으로 승리했다. SK(8승4패)는 신바람 4연승을 달렸다. 홈 10연승을 완성했다. 자밀 워니가 혼자 32점-2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반면, DB(13승2패)는 연승행진을 '6'에서 마감했다. 개막 원정 연승 기록도 '7'에서 막을 내렸다. 디드릭 로슨이 올 시즌 자신의 두 번째 트리플더블(22점-13리바운드-11어시스트)를 달성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잘 나가는 두 팀의 대결이었다. SK는 김선형과 워니가 굳건했다. 오세근의 합류, 군에서 돌아온 안영준까지 에이스급 멤버가 즐비했다. DB는 올 시즌 로슨-김종규-강상재로 이어지는 '트리플 포스트'를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가드 이선 알바노의 플레이까지 앞세워 1위에 랭크됐다.

지난 12일 펼쳐진 올 시즌 첫 번째 대결에선 DB가 활짝 웃었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106대76으로 완승을 거뒀다.

두 번째 경기의 문이 열렸다. SK가 홈에서 설욕을 노렸다. 경기 초반 워니와 안영준이 연달아 득점하며 9-0으로 리드를 잡았다. DB는 만만치 않았다. 알바노와 로슨의 득점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 팽팽하게 붙었다. 그 누구도 상대에 리드를 쉽게 내주지 않았다. 양 팀 외국인 선수는 물론, 국내 선수 집중력도 빛났다. SK는 안영준과 최원혁, DB는 김종규와 강상재가 제 몫을 해냈다.

팽팽하던 균형이 깨진 것은 경기 종료 4분여 전이었다. 워니가 승부처를 지배했다. 71-73으로 밀린 상황에서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수비 리바운드를 통한 김선형의 속공 득점을 도왔다. 당황한 DB는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워니를 막기는 어려웠다. 득점과 도움을 번갈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승기를 잡은 SK는 연달아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SK는 홈에서 DB를 잡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같은 시각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수원 KT가 안양 정관장을 94대85로 제압했다. KT(7승5패)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정관장(9승5패)은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군에서 돌아온 KT의 허훈이 양팀 최다인 19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3 여자프로농구'에선 아산 우리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53대48로 잡고 파죽의 개막 6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은행은 전반을 23-27로 밀렸지만, 후반 역전에 성공했다. 박지현(17점-9리바운드)과 김단비(13점-7리바운드)가 승리를 합작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