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올겨울 깜짝 반전으로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성공했다. 필승조 불펜으로 정착할 수 있을까.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2023시즌 LG 트윈스 우승의 영광을 뒤로 하고 미국 진출을 타진했다. 지난 4일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700만 달러(약 92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꿈을 이뤘다.
당초 고우석은 포스팅을 신청하며 팀이 결정될 경우 LG 구단과 마지막 논의를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LG 구단이 받을 보상금은 보장금액인 2년 450만 달러(약 59억원)의 20%인 12억원 가량. 여기에 LG가 만족하지 못한다면, 차기 시즌 후 FA로 진출하는 것도 방법이었다.
LG로선 당장 내년이 걱정되지 않는 바는 아니지만, 팀을 위해 헌신해온 마무리의 바람을 들어주기로 했다. 포스팅 진출인 만큼 고우석은 향후 국내 복귀시 다시 LG에서 4년간 뛰어야 FA 자격을 받게 된다.
고우석은 2017년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 통산 354경기에서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42세이브를 올려 생애 첫 구원왕을 차지한 바 있다.
미국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스닷컴은 5일(한국시각) 고우석의 올시즌 성적에 대해 '62경기 등판, 3승3패 3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점 3.83'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탈삼진 72개, 볼넷 29개라는 결과도 인상적이다. 마무리는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필승조애 걸맞는 결과다.
샌디에이고는 마무리 조시 헤이더가 떠남에 따라 뚜렷한 마무리투수가 없는 상황. 때문에 고우석과 마쓰이 유키, 로버트 수아레즈 등이 마무리 자리를 두고 오는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고우석은 이날 샌디에이고의 홈구장 펫코 파크에서 팬들에게 첫 인사를 보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고우석의 영상을 공개했다.
고우석은 "헬로 파드리스"라는 인사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소개한 뒤 "만나서 너무 반갑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몸 잘 만들어서 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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