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피디씨' 김완선이 이모와의 결별 후 겪은 방황을 털어놨다.
4일 유튜브 채널 'by PDC'에서는 김완선의 퇴근길 영상이 게재됐다.
콘서트를 끝마치고 단골 동태전골집으로 뒤풀이를 온 김완선. 박PD는 "옛날에 회식 같은 거 많았냐"고 물었고 김완선은 "'젊음의 행진'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매회 나오는 가수들이 매회 똑같았다. 거의 학교처럼. 소방차, 김혜림, 이승철, 변진섭. 가수들이 다 뭉쳐서 어딘가에서 밥을 먹거나 그래서 다 친했다. 근데 저만 교류가 없었다. 나는 항상 내 옆에 이모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완선은 "97년도 쯤에 '젊음의 행진' 멤버들끼리 모임을 가져보자 해서 모임이 생겼다. 한 달에 한 번씩 만나서 밥 먹고 노는데 나는 한 달 내내 그 모임만 기다렸다. 너무 재밌었다. 97년도에 이모 없이 내 또래 가수들과 어울린 게 그게 처음이었다"고 떠올렸다.
김완선은 "그래도 나는 계속 음반을 내긴 했다. 그게 딱 10년 전부터다. 2011년도 전까지는 정말 갈팡질팡하면서 세월을 보냈다. 너무 혼란스럽고 내가 이 세상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헤매는 거 좀 접고 음악이나 내자 싶었다"고 밝혔다.
2차는 김완선의 집에서 이어졌다. 김완선의 집 곳곳에서는 김완선의 예술 세계가 담긴 미술 작품들이 있었다. 그림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2006년도에 하와이에 가지 않았냐. 그때 데뷔 20주년이고 이모가 돌아가셨다. 그러면서 연예계와 인연이 끊어지는 느낌이었다. 이모가 돌아가시면서 연을 다 끊고 갔나? 싶을 정도로 그냥 끊겼다. 한국을 좀 떠나고 싶었다. 날 모르는 데로 좀 가고 싶었고 '노바디'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민을 하다가 하와이로 갔다"며 "처음에는 (학교에서) 어학테스트를 봤다. 커리큘럼에 페인팅이 있었다. 페인팅도 해보고 싶었는데 잘됐다 싶어서 배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완선은 "15분에서 30분 그린 거 같아서 시계를 봤는데 5시간이 지나있더라. 이런 기분은 처음이었다. 춤에 미쳐서 배울 때도 이렇게 시간이 짧게 간 적이 없었다. 또 트리플A를 받은 거다. 내 인생에 그런 칭찬은 처음이었다. 맨날 노래 못한다고 구박받다가 칭찬 받으니까 '이걸 진작 어릴 때부터 했어야 됐는데 내 인생 허비하고 있었구나' 싶었다"고 이후 완전히 그림에 매료됐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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