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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은 이라크전에서 플랜B를 가동했다. 손흥민(토트넘)-이강인-황희찬(울버햄턴)-김민재(바이에른 뮌헨), 4대장은 벤치에 앉혔다. 대신 이재성 홍현석(헨트)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을 내세웠다. 확실히 생소한 조합이다보니 초반 제대로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다. 전반 중반 들어 주도권을 잡았지만, 이전 평가전에서 보여준 시원한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이재성의 벼락같은 중거리슛으로 리드를 잡은게 유일한 소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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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는 후반 20분이었다. 이강인 손흥민 콤비가 번뜩였다. 이강인의 기가막힌 스루패스가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잡아 골키퍼와 맞섰다. 손흥민이 골키퍼를 제쳤지만, 손끝에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땅을 쳤다. 느린 장면에서 명확히 터치가 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장면이었다. 손흥민의 움직임도 좋았지만, 이강인의 패스가 단연 빛난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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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못지 않게 이강인의 활약이 커지자, 상대의 경계도 커지고 있다. 이날 후반 이강인은 상대 신경전에 말리며 퇴장을 당했다. 이번 대회 내내 이강인에게 견제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이 부분을 잘 넘기는게 중요하다. 자칫 이날처럼 말리기도 한다면, 이강인 개인에게도, 한국축구에게도 치명타다. 그런 의미에서 이날 평가전에서 좋은 약을 먹었다. 보다 여유를 갖고 플레이를 할 필요가 있다. 누가 뭐래도 클린스만호의 에이스는 이강인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