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축구도 잘하는데, 잘생기기까지 했다. 여기에 인성까지 좋다.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월드클레스' 주드 벨링엄 이야기다.
벨링엄의 미담이 하나 더 추가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한국시각) 스페인 아란다 데 두에로의 에스타디오 엘 몬테시요에서 아란디나와 2023~2024시즌 코파 델레이 32강전을 치렀다. 아란디나가 스페인 4부리그 소속팀인만큼, 레알 마드리드는 주전들에게 휴식을,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줬다. 튀르키예 메시라고 불리는 아르다 귈러가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시종 여유 있는 경기 끝에 3대1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벤치에 앉았던 벨링엄은 따뜻한 행동으로 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이날 아란다의 날씨는 영하 1도 정도였다. 스페인의 기후를 감안하면 굉장히 추운 날씨였다. 레알 마드리드 벤치 쪽에 앉아 있던 볼보이는 날씨와 어울리지 않는 얇은 외투를 입고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이를 본 벨링엄이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자신이 덮고 있던 담요를 건넸다. 당황한 볼보이가 어쩔 줄 몰라하자 직접 일어나서 담요를 덮어주었다. 벨링엄은 대신 동료와 담요를 같이 덮었다. 자신도 추웠지만, 볼보이를 먼저 배려한 사려깊은 행동이었다.
이후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크는 담요를 받은 볼보이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 볼보이는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벨링엄이라며,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하루"라고 미소지었다. 이 볼보이는 벨링엄과 함께 사진까지 찍는 행운을 얻었다.
벨링엄은 차세대 월드클래스로 불리고 있다. 올 시즌 거액의 이적료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벨링엄은 차원이 다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미드필더임에도 13골을 기록하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잘 생긴 외모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인기와 실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데다, 이렇다할 잡음은 커녕, 미담만 쏟아지고 있어, 벨링엄의 가치는 날이 갈수록 올라가는 모습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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