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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는 마다가스카르의 전통 장례 의식인 파마디하나 현장에 가보기로 했다. 기안84는 "인도에서는 바라나시 화장터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죽음에 관련된 게 기억에 강하게 남더라"라고 파마디하나에 관심을 가진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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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미로 잠시 내린 기안84. 정차한 김에 기안84는 마다가스타르 현지인들과 소통을 시도했다. 기안84는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너네는 오프로드 좋아하지 마라"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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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마트에 들른 덱스는 샴푸를 고르던 중 한국어를 잘하는 승객들을 만났다. 현지인들은 "한국 아이돌 너무 좋아해요"라며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구사했다. 승객들은 "아직도 당신이 한국인인 게 믿기지 않는다. 선물 같다"고 말했고 자신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에 빠니보틀은 경악했다. 기안84도 "못 보겠다. 나 원래 연애 프로 안 좋아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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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입장한 기안84. 기안84는 "마을 축제 냄새다. 잔치 냄새가 난다"고 신기해했다. 모두가 춤을 추며 즐기는 분위기에 맞추기 위해 기안84도 흥겹게 춤을 췄다. 기안84는 "장례식장에서 웃으면 안 되는데 즐겁다"며 "조상님들 좋은 곳으로 가세요. 해피 해피 저승"이라고 외치며 춤을 췄다.
기안84는 "여기에선 신나게 흔드는 게 조상님들한테 잘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최선을 다해 췄다"고 현지 문화를 존중했다. 땀을 흘리며 춤을 춘 후엔 밥을 먹으러 갔다.
음식에 파리가 붙어 있어도 전혀 개의치 않는 기안84는 "큰집가면 파리 많이 붙어있다. 안 죽는다"며 "왠지 남기면 안 될 거 같다"고 음식을 싹싹 비웠다.
드디어 댄스 타임이 끝나고 무덤이 활짝 열렸다. 큰 무덤 안에서는 여러 구의 시신이 줄줄이 나왔다. 흥겨운 분위기지만 가족을 잃은 슬픔을 삼킬 순 없었다. 유난히 작은 시신을 꺼낸 가족들은 시신을 품에 안고 눈물을 보였다. 기안84는 "그때 조금 묘했던 게 뭐냐면 한 여성분이 시신을 낚아채듯이 가져가서 막 우시더라. 정말 기뻐서 기쁜 게 아니라 텐션을 유지하려고 그랬던 거지 슬픈 사람들은 슬프겠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기안84는 "우리나라는 산소나 납골당가면 만질 수가 없지 않냐. 사진 보고 유골함 보는 게 다인데 이분들은 스킨십이 있더라. 아직은 이승, 저승의 경계에 있는 느낌. (시신을) 안고 한참을 우시더라. 직접 꺼내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더 원초적이고 본능에 충실한 느낌"이라 파마디하나를 직접 본 소감을 밝혔다.
기안84는 "슬픈 감정을 억누르려는 거 같기도 하고 묘한 감정이 든다"며 "분위기는 파티지만 하늘은 슬픈지 비가 내리고 있다. 비가 펑펑 온다"고 밝혔다.
기안84는 "만약 저도 언젠가 떠나게 되면 이런 느낌으로 해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 유쾌하게. 꼭 무거운 분위기일 필요 있을까. 근데 본질은 똑같았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