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다이어 후폭풍일까, 아니면 토트넘이 일찌감치 불씨를 지핀 탓일까.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의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의 영입전이 그야말로 난장판이다. 토트넘, 나폴리에 이어 AC밀란과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전에 가세했다.
토트넘은 1월 겨울이적시장 영입 1호로 라이프치히의 티모 베르너 영입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그의 임대는 발표만 남았다.
다음 고지는 센터백이다. 토트넘은 이번 주에 루마니아 국가대표인 드라구신의 영입을 확정짓는다는 계획이다.
토트넘은 제노아에 이적료 2100만파운드(약 350억원)를 구두로 제안했다. 그러나 제노아는 2600만파운드(약 435억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은 이미 한 차례 결렬됐다. 두 구단의 협상은 8일(한국시각) 재개됐다.
토트넘으로선 나폴리는 큰 문제가 아니다. 드라구신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토트넘과 개인 계약을 완료했다는 주장도 이미 제기됐다.
하지만 AC밀란이 제노아에 새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탈리아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드라구신의 스왑딜에 임대 중인 로렌조 콜롬보에다 현금을 얹는 방식으로 영입전에 합류했다.
콜롬보는 현재 몬차에서 활약하고 있고,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제노아 감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레푸블리카'는 AC밀란이 드라구신의 영입전에 '선두 주자'라고 호들갑을 떨고 있다.
김민재가 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바이에른 뮌헨도 등장했다. 구단 소식에 정통한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이 드라구신의 이적이 가능한지를 타진하며 영입전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당초 다이어의 바이에른 뮌헨행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의 반응이 의미심장했다. 그는 다이어의 영입을 묻는 질문에 "단장에게 물어봤느냐"라고 반문한 후 "난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심드렁했다.
이런 가운데 드라구신이 급부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제노아가 요구하는 이적료 3000만유로, 즉 2600만파운드를 모두 지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토트넘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 유스 출신인 드라구신은 21세의 유망주다. 그는 지난 시즌 세리에B의 제노아를 1부로 승격시키는 데 기여했다.
올 시즌에도 세리에A에서 전 경기인 19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물간 30세 다이어와 드라구신은 비교불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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