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9번은 달 수 없는 번호, 새 등번호는 21번.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투수 고우석이 21번을 달고 빅리그 무대를 누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0일(한국시각) 2024 시즌 40인 엔트리를 공개했다. 리드오프 김하성이 자신의 번호 7번으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새 식구 고우석의 이름도 찾아볼 수 있었다.
고우석의 등번호는 21번. 고우석은 LG 트윈스 시절 19번을 고수했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에서는 19번을 사용할 수 없다.
기존 사용자가 있는 것도 아니다. 19번은 샌디에이고의 영구결번이다. 전설적인 스타 토니 그윈이 사용하던 등번호다. 그윈은 샌디에이고 한 팀에서만 20년을 뛴 스타 중 스타다. 1982년부터 2001년까지 샌디에이고 유니폼만 입었다. 15번 올스타에 뽑혔고, 8차례나 내셔널리그 타격 타이틀을 거머쥔 최고의 타자였다. 20시즌 통산 타율이 무려 3할3푼8리였다. 2007년 첫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그윈은 2014년 암으로 사망했다.
고우석은 LG에서 7시즌을 보낸 뒤 포스팅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포스팅 마감 하루를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2+1년 계약에 합의했고, 포스팅 마감 직전 미국 현지에서 계약서에 사인하며 극적으로 빅리그행을 성사시켰다. 2년 450만달러 보장 계약에, 3년차 상호 동의 옵션을 사용하며 300만달러 연봉 시즌을 더 이어갈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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