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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선특보 출신 김용남, 국민의힘 탈당·개혁신당 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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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이 당심인 정당에 민심이 설 공간 없어"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김치연 기자 = 김용남 전 의원은 12일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당심이 되어버리는 정당에서는 민심이 설 공간은 없다"며 "이제 희망의 정치를 개혁신당에서 젊은 정치인들과 함께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개혁신당에서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그는 "실질적 창당 준비는 모두 됐다"며 이르면 오는 20일께 창당대회를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검사 출신인 김 전 의원은 2014년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고,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초선의원을 지냈다. 20·21대 총선 낙선 이후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와 선대위에서 상임공보특보로 활동했으며, 대선 직후 열린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관련, "대선 시절 윤 후보가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던 '공정과 상식'이 지켜질 것을 믿었다. 국민도 속고, 저도 속았다"며 "대통령이 본인 가족과 관련한 사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모습이 과연 국민이 생각하는 '공정과 상식'에 맞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비대위원장 선임 과정부터, 소위 실세 의원이라고 다 알려진 분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가 다시 인재영입위원장, 총선 공천관리위원까지 되는 등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습에 절망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천하람·허은아·이기인 개혁신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이 함께했다. 일정상 불참한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천아용인 시즌2 시작"이라며 입당 환영 인사를 전했다.

minary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