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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방송된 tvN '마에스트라' 1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7%, 최고 7.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0%, 최고 6.7%를 기록했다. 이영애가 멱살 잡고 '하드 캐리'한 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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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으로 이영애라는 큰 존재감이 오히려 드라마에 독이 됐다는 평도 나온다. '마에스트라'는 주요 인물의 캐릭터나 관계 전개, 이야기 설정 등이 시청자의 앵글과 조금씩 엇나가면서 당혹스러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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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에스트라로서 이영애가 부각되다 보니, 처음엔 불륜에 혼외 임신 그리고 인간막장식 전남편의 횡포가 이야기의 중심으로 떠오르는데 대한 거부감이 이어졌다. 그런데 설상가상, 후반부로 갈수록 '마에스트라'는 결국 살인 사건이 이야기의 축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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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가지, 황보름별이 진범인 것은 드라마를 꾸준히 봐온 시청자들이라면 누구나 일찍이 눈치챌 수 있는 설정이라는 점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원작인 2018년 프랑스 드라마 '필하모니아'보다 이야기를 풍성하게 위해 여러 덧칠을 했으나, 서로 겉돌면서 뻔한 전개로 이어졌다는 평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차세음은 괴한에게 피습당한 남편 김필(김영재 분)에게서 자신처럼 독극물 스코틸라민이 검출됐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또한 예상대로 매일 소지하던 향수에 독이 섞여 있었음을 확인하자 주변에 숨어있을 진범의 존재에 강한 두려움을 느꼈다.
경찰이 진범으로 추정한 오케스트라 내 B형 여자는 악장 이루나와 내연녀 이아진(이시원 분), 부악장 권수진(진소연 분)으로 사건 당일 알리바이가 입증된 사람은 부악장 권수진 뿐이었다. 이에 경찰은 이루나와 이아진을 집중 관찰했고 남몰래 진실을 파헤쳐가던 유정재 또한 스코틸라민 취급 연구소들의 자료를 찾아보며 진범을 추적했다.
한편, 차세음이 떠난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이루나는 과거의 일을 털어놓으며 차세음을 붙잡았다.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게 해준 소중한 사람이기에 절대 보낼 수 없다는 이루나의 절박한 진심이 차세음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차세음은 이루나의 딱한 사연에 그간 자신에게 보여준 행동들을 이해하며 따뜻하게 다독여줬다.
유정재가 현인제약과 김진영에 대해 묻자 아는 바가 없었던 차세음은 문득 더 한강필의 로고에서 무언가를 기억해냈다. 술에 취한 이루나를 집에 데려다준 날, 방에서 스치듯 본 달력이 현인제약의 달력이었던 것.
진범이 이루나일 것이라는 정황과 심증에 확신이 선 가운데 예비 형부의 바람을 눈감아 주는 대신 스코틸라민을 확보했던 사건의 내막이 드러나면서 결국 진범은 이루나이며 김진영은 이루나의 예비 형부임이 밝혀졌다.
차세음과 유정재가 악장실에서 숨겨둔 약물을 확보한 시간, 이루나는 자신을 도와주러 온 비서 김태호(김민규 분)마저 기습 공격했고 앳된 얼굴 속에 감춰둔 살기를 보인 이루나의 모습을 끝으로 11회가 막을 내렸다.
이영애가 광기 어린 독점욕으로 폭주 중인 황보름별을 멈춰 세울 수 있을지 14일(일) 밤 9시 20분 tvN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 최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