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하성에 류현진까지….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 거액을 뜯어낸 전 야구선수 임혜동이 구속 위기에 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임혜동에 대해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키움 히어로즈 전신 넥센 선수 출신인 임혜동은 지난해 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으로부터 공갈협박,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히어로즈 시절부터 김하성과 친분을 맺어온 임혜동은 이후에도 김하성 및 친한 동료들과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둔 2021년 2월 서울의 한 술집에서 두 사람 사이 몸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임혜동은 이를 빌미로 김하성에게 4억원을 받았다. 김하성은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지침 위반으로, 병역 의무에 문제가 생길까 임혜동에게 합의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성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지만 다툼이 일어났을 당시에는 병역 특례 봉사활동을 마치지 못해 연장 복무 의무가 있었다. 사법적으로 문제가 생길 시 병역 혜택이 사라질 수 있다는 압박에 김하성도 거액을 건넸다.
문제는 그 뒤에도 임혜동이 김하성에게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했다는 것. 이에 참지 못한 김하성이 개인의 명예가 떨어질 수 있음에도,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이후 야구계에는 김하성 외에 또 다른 메이저리거가 임혜동에게 거액을 뜯겼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리고 그 소문의 주인공은 류현진이었다.
류현진 역시 2021년 임혜동에게 무언가를 빌미로 협박을 당했고, 3억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임혜동은 류현진의 형이 운영하는 에이전트 회사 에이스펙 소속으로 일했다. 김하성도 당시 에이스펙 소속이라 임혜동이 류현진과 김하성 모두에 돈을 요구하기 좋은 조건이었다.
경찰은 지난 20일 임혜동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그리고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김하성 뿐 아니라 류현진 건까지 확인되며 결국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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