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 한때 제2의 리오넬 메시로 불렸던 선수는 인내의 시간을 참지 못하고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그리고 그 순간을 후회 중이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7일(한국시각) '발칸 메시였던 알렌 할릴로비치가 바르셀로나를 떠난 것에 대해 밝히고 후회했다'라고 보도했다.
할릴로비치는 지난 2014년 17세의 나이에 엄청난 기대를 받으며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어린 나이에도 완숙한 플레이를 보여줬기에 바르셀로나가 품는 기대는 엄청났다. 볼 키핑 능력과 드리블, 패스 모두 돋보였고, 공간 활용도 뛰어났기에 바르셀로나 축구에 곧장 녹아들 것이라고 기대됐다. 이적 이후 할릴로비치는 '발칸 메시'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최고의 기대주로 꼽혔다.
하지만 할릴로비치는 바르셀로나 1군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기도 전인 2016년 함부르크로 떠났다. 컵대회를 통해 1군 데뷔도 마쳤던 그였기에 이적은 더 충격이었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할릴로비치의 선수 경력은 더욱 꼬이기 시작했다. 지난 2020년에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버밍엄시티로 이적하며 반등을 위한 노력을 했지만, 그는 여전히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스포츠바이블은 '할릴로비치는 키와 플레이 모두 루카 모드리치와 비교될 만했다. 바르셀로나 이적 후 메시와도 비교됐다. 많은 사람들이 그가 2군을 거쳐 빠르게 1군에 합류할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그는 컵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후 함부르크로 완전 이적했다. 그는 자신에게 1군 기회가 부족하다는 사실에 좌절감을 느꼈었다'라고 전했다.
할릴로비치는 당시 상황에 대해 "바르셀로나에서 3년차에는 1군에서 기회를 얻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다시 임대를 결정했고, 대표팀도 발탁되지 못했다. 결국 '여기서 나가자'라고 말했다. 어릴 때는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고, 이니에스타, 사비보다 앞서고 싶었다"라며 당시 이적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인내심만 있었으면 됐다. 훈련하고 기다렸다면 기회가 왔을 것이다"라며 당시 기회를 박차고 바르셀로나를 떠났던 것에 대한 후회를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를 퇴단한 할릴로비치는 이후 함부르크를 시작으로, AC밀란, 라스팔마스, 스탕다르 리에주, 버밍엄시티, 레딩 등을 거쳐 현재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소속 포르튀나 시타르트에 소속되어 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에서도 2013년 역대 최연소 데뷔에 성공한 이후 현재는 대표팀에 뽑히지 조차 못하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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