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이븐이 신보 메시지를 짚었다.
이븐은 최근 서울 서초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보이즈플래닛'으로 데뷔 못한 아쉬움이 상처로 남았지만, 더 단단해졌다"라고 했다.
지난해 9월 발표한 데뷔 앨범 '타깃: 미'에 이어 약 4개월 만에 발표하는 미니 2집 '언: 신'을 통해서도 '악동'이라는 콘셉트를 내세운 이븐. '타깃: 미'로 와일드하지만 세상을 주체적으로 변화시키는 매력적인 악동으로 상처 따위 모르는 듯 그저 상황을 즐기는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바다. 하지만 누구나 거으로 드러나지 않은 뒷이야기와 내면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터, 이븐은 '언: 신'으로 상처를 입었지만 그런 거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지윤서는 "첫 앨범에서 악동 콘셉트를 잡고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세상을 주체적으로 바꾸자 하는 악동들이었다. 우리는 우리 것을 하고자 했다. 이번 앨범에는 내면의 상처나 한 번도 보여드린 적 없는 악동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리는 내면의 모습까지 사랑하고 강인해지고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유승언은 "무대를 즐기고 플레이하는 존재 자체가 악동이라고 했다. 악동스러운 모습을 많이 담아냈다. 타이틀곡 '어글리'에도 '우릴 어디 가도 시끄러워' 가사 등이 있는데, 구애받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신 경쓰지 않는다는 면에서 악동적인 면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난기 많은 악동에서 시련과 상처를 겪으면서 한층 더 성숙, 진취적으로 세상을 바꾸며 앞으로 나가겠다는 이븐의 의지가 보인다. 이번 앨범 콘셉트가 콘셉트인 만큼, 멤버들에게는 개인적으로 어떤 시련과 상처가 성장의 계기가 됐을지에도 궁금증이 생긴다.
멤버들은 이븐이 엠넷 '보이즈플래닛'을 통해 파생된 그룹이라는 점을 짚었다. 프로그램을 통해 최종 데뷔조에 들지는 못했지만, 이븐으로 다시 뭉쳐 데뷔할 수 있었다는 것.
"저희는 '보이즈플래닛'을 통해서 세상에 알려진 멤버들이다"라고 입을 연 지윤서는 "아쉽게 프로그램을 통해서 데뷔하지는 못했지만, 이븐으로 나오게 됐다. 데뷔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았고, 여러 상황들이 있었고, 순탄치 않았다. 많은 과정에서 있었던 힘들었던 시간들과 그 상처들이 곡에서 드러나는 것 같다. 그래도 그 상처들과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더 단단해졌고, 그런 부분마저도 사랑한다. 이번 앨범에 저희는 더 단단해져서 빛나리라는 것을 담아냈다"고 답했다.
유승언 역시 "방송이 끝났을 당시는 데뷔하지 못해 아쉽게 느껴지지도 했다. '언제 다시 데뷔할 수 있을까, 언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그게 상처였다. 지금은 이븐 멤버들과 함께 좋은 팀을 꾸렸고 멋진 무대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 상처가 생각나지 않는다. 앞으로 언더독의 마음으로 더욱더 열심히 하고, 신의의 패기로 열과 성을 다할 것이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미래가 기대되는 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유승언이 언급한 '언더독'에 대해 지윤서는 "처음 데뷔하기 전에,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황세준 대표님과 미팅했는데, 대표님이 '너네는 언더독이다. 겸손하되, 활활 타오르게 가라'고 하셨다"고 거들었다.
이어 언더독 관련 책까지 읽었다는 박지후는 "'언더독 마인드'라는 책이었는데, 거기서 나온 말 하나가 '의아한 것은 그들의 몫'이라는 것이었다. 그걸 보면서 내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이븐은 2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 앨범 '언: 신'을 공개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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