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정대세·명서현 부부가 가상 이혼을 결정하게 된 속사정을 밝혔다.
21일 오후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는 정대세·명서현 부부가 출연했다. 이들은 10세 아들과 9세 딸을 두고 있는 10년 차 부부이기도 하다.
정대세는 '결혼 생활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제 입장과 아내 입장이 많이 다를 것 같다. 저는 결혼 생활에 만족한다"고 했다.
아내 명서현은 "저희 집에서는 남편이 가장 손이 많이 가는 막내아들 같은 성격이다. 남편이 굉장히 이기적인 부분이 좀 있다. 제가 맞추고 희생하고 포기한 부분들이 많다. 운동선수 남편을 내조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토로했다.
명서현은 승무원 출신의 재원으로 축구 선수로도 활약 중이다. 개그맨 남희석의 소개로 정대세를 만나 결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명서현은 "예전에 남편이 사기를 한 번 당했는데, 그 때 제가 도와줬었다"고 했고, 정대세는 "그 때 저를 사기에서 구해준 것을 계기로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대세는 아이들의 등교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아이들의 등교를 도우면 운동을 못 가는 것 아닌가"라며 아내에게 모든 것을 떠맡겨 명서현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결국 명서현은 정대세와의 가상 이혼을 결심했다.
가상 이혼 합의서를 살펴본 정대세는 쉽게 서명을 하지 못한 채 눈물을 쏟았다. 명서현은 "신혼 때부터 포기를 한 것 같다. 제 자신보다는 남편이 먼저, 항상 아이들보다 남편이 먼저였다"고 말했다.
정대세는 "(명)서현이는 친권과 양육권을 받는 입장이니까 그렇게 충격적이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내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보고 싶지만, 엄마가 애들을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이제까지 내가 알았던 행복이란 것은 아무 소용 없었다'는 것을 느꼈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MC 김용만은 "시작부터 너무 충격"이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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