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핵심 투수'들이 1군이 아닌 2군 캠프에서 몸을 만든다.
최승용(25)과 김명신(31)은 지난해 두산 베어스 핵심 투수로 활약했다.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두산 에 입단한 최승용은 구단이 점찍은 차세대 선발 투수였다. 입단 이후 선발과 구원을 오갔던 그는 지난 시즌 말부터 확실하게 선발 투수로 거듭났다.
8월 초부터 선발진에 안착한 그는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 투수진에서 가장 안정적인 활약이었다.
시즌을 마치고는 태극마크를 달았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뽑힌 그는 구원투수로 나와 3⅔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평균자책점 2.45로 국제 경쟁력을 뽐냈다.
올 시즌에는 은퇴한 장원준의 번호를 받아 28번을 달고 뛴다. 최승용이 직접 요청을 해서 이뤄진 등번호 교체였다.
김명신은 '마당쇠' 역할을 소화했다. 70경기에 등판한 그는 팀 내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인 79이닝을 소화했다. 노경은(SSG·83이닝) 임기영(KIA·82이닝)에 이은 리그 구원 투수 중에서도 세 번째로 많은 이닝이다.
지난해 12승을 거둔 곽빈에 이은 고과 2위로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연봉은 1억 4500만원에서 2억원을 넘어섰다.
최승용과 김명신 모두 알차게 1년을 보냈다. 그만큼 철저한 몸관리와 휴식이 필요했다. '경쟁'이 가득한 1군 스프링캠프보다는 차근 차근 몸 상태를 만들 수 있는 퓨처스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도록 했다. 두산은 올해 퓨처스 스프링캠프를 일본 미야코지마에서 진행한다.
최승용은 최근 병원 검사에서 팔꿈치 부분에 피로 골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 심각한 단계는 아니지만, 시즌 준비에 있어서 속도를 늦츨 필요는 있었다.
최승용은 22일 병원에서 다시 한 번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를 두고 코칭 스태프 논의를 통해 캐치볼을 비롯한 몸 만드는 속도로 조절할 예정이다. 빠르면 개막 로테이션이 들어갈 수도 있지만, 초반 1~2턴 정도는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두산 관계자는 "일단 선발 자원은 많다. 알칸타라와 브랜든, 곽빈은 확정이다. 나머지 두 자리를 두고 경쟁을 해야한다"라며 "최원준 김동주 김민규 박신지 김유성 이영하 등이 스프링캠프에서 선발로 준비한다"고 말했다.
김명신 역시 지난해 연투와 멀티이닝 등이 종종 있었던 만큼, 충분한 회복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 다만, 시즌 준비에는 큰 이상이 없을 예정이다.
최승용고 김명신 외에도 베테랑 투수 김강률과 내야수 김재호도 1군 캠프가 아닌 2군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포수 양의지와 장승현, 내야수 양석환 박준영, 외야수 정수빈 김인태, 투수 이영하 김동주는 선발대로 호주로 출국해 스프링캠프를 준비에 돌입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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