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의 수사 정보 유출 의혹 확인을 위해 수사기관과 언론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23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9시간 동안 이선균 사건을 수사했던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와 이선균의 수사 정보를 자세히 보도한 언론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소속 직원들의 휴대전화와 PC, 수사 자료 등 증거품을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실제로 인천경찰청 내부에서 특정 언론사 등으로 수사 정보를 유출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지난 15일 인천경찰청은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파악해달며 수사를 의뢰했다. 인천경찰청이 직접 조사할 경우 공정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인접한 경기 남부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며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는 아무 말도 해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해 10월 19일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으며, 이보다 앞서 같은 달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형사 입건됐다. 이후 세 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이선균은 세 번째 소환 조사 나흘 뒤인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한 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은 소환 조사 과정에서 경찰에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봉준호 감독 등 문화예술인들이 지난 12일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통해 수사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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